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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성장 이끈 '항암제'...작년 매출 4.3% 증가 888억 달러

매출·순익 각 전년 동기 대비 5.7%·6.2% 늘어
의학사업부, 항암제 매출 19.8% 성장 '견인차'
리브리반트·렉라자 임상 종료 주요 성과로 발표
지난 23일 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존슨앤드존슨 사내 모습.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3일 존슨앤드존슨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존슨앤드존슨 사내 모습. 사진=존슨앤드존슨 홈페이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하 J&J)가 지난해 888억 달러(약 127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이노베이션 의학사업부(이하 의학사업부) 중에서도 항암제 사업이 성장한 결과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존슨앤드존슨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매출은 8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5.6%증가한 140억 달러(약 20조1100억원)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의약사업부는 569억 달러(약 81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으며 메드테크(의료기기) 부문은 318억 달러(약 45조6800억원)로 6.2% 성장했다고 J&J는 설명했다.

지난해 J&J의 의학사업부에서 전염병과 면역, 신경, 기타 의약품부분의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전염병부문은 22.7%나 감소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여파로 풀이된다.

다수의 부분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항암제 사업부 매출이 19.8%나 성장하면서 지난해 J&J의 매출 증대를 이끈 것으로 확인됐다.

심혈관과 정형외과 기기 고르게 성장세


의료기기에서는 심혈관과 정형외과 기기가 고르게 성장했다.

신약이나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일명 판관비), 마케팅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구개발 및 판관비는 228억 달러(약 32조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J&J는 지난해 주요 성과로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국내명 렉라자)의 임상3상 결과를 뽑았다. 해당 임상은 지난해 말에 완료됐지만 최근에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한 탑라인 내용을 살펴보면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를 병용 투약한 결과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써 표준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전체생존기간(OS)가 길었다고 설명했다.

연구 담당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병용 투약이 타그리소보다 OS중앙값을 적어도 1년 더 연장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향후 J&J는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의 임상3상 결과를 전체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때는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들에 대한 데이터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즈클루즈는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이 지난 2018년 J&J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다. 당시 계약금을 포함해 12억55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조아킨 두아토 J&J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는 J&J에 있어 변혁의 해로 혁신에 대한 업계 선도적 투자가 이뤄졌다"며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강화된 파이프라인이 J&J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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