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日, 테슬라 전용 충전소에 보조금 검토…美·日 관세 협상서 카드로 활용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슈퍼차저.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미국과 관세 협상에서 테슬라 전기차 전용 충전소 설치에 대한 보조금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TBS방송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일본 주도의 전기차 충전 규격인 ‘차데모(CHAdeMO)’ 방식에 대해서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테슬라의 독자 규격인 ‘슈퍼차저’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같은 차별적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는 일본 정부가 조만간 미국과의 3차 관세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수석 무역협상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관세 협상과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별도로 일본 측이 미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부과되는 25%의 관세를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한 미국 측 관세 인하를 논의할 뜻을 내비쳤다고 TBS는 전했다. 이는 기존의 ‘관세 완전 철폐’ 요구보다는 한발 물러선 입장이다.

그러나 아카자와 협상관은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에 변화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그는 “일본의 최우선 목표는 미국의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 면제”라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은 일본 수출의 핵심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한편, 테슬라는 최근 유럽과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자사 충전소 확장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일본의 보조금 확대 논의는 아시아 시장에서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