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9센트(0.85%) 상승한 8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42센트(0.5%) 오른 배럴당 85.0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40만 배럴 감소한 4억4510만 배럴을 기록해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30만 배럴 감소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도 200만 배럴 감소해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60만 배럴 감소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무엇보다도 EIA 데이터가 이날 유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허리케인 ‘베릴’에 따른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에 최근 3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베릴에 따른 피해가 제한적인 가운데 미국의 정유 공장과 해양 생산 시설은 대부분 정상 운영으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노동시장 약화 징후를 주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며 석유 수요 증가 가능성에 베팅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