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마인드(DeepMind) 창업자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의 말이다.
우리가 아직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말이다. 아직 챗GPT에 익숙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음 버전으로의 급속한 변화를 상상하고 있다.
인디펜던트는 AI 선구자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말한 “상호작용형 AI”는 무엇이며, 현 생성형 AI인 챗GPT와 무엇이 다른가? 그리고 이 기술의 보급은 과학기술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 것인가?에 대해 소개했다. 핵심 요지는 인간이 AI와 대화를 통해 지금보다 삶의 질이 나아지고 생산성도 크게 나아진다는 것이다.
술레이만이 생각하는 “상호작용형 AI”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서 차세대 AI 도구가 “우리 역사에 큰 변화가 되어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신해 업무와 서비스를 주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의 첫 번째 물결은 분류에 관한 것이었다. 딥러닝은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언어 등 다양한 유형의 입력 데이터를 분류하도록 컴퓨터를 훈련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는 두 번째 물결로 입력 데이터를 가져와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물결은 상호작용 단계가 될 것이다. 대화가 핵심이다. 버튼을 클릭하고 입력하는 대신 AI와 대화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AI와 대화를 통해 작업을 요청할 수 있다.
“이것은 기술이 할 수 있는 일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다. 사람들이 과소평가하는 기술의 역사상 매우 심오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기술은 일방적이다. 사용자가 지시한 대로 수행하지만 앞으로 기술은 살아있는 것처럼 될 것이다. 잠재적 자유를 갖게 될 것이다. 선택 의지를 가진 도구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우리 역사에서 진정한 변화다”라고 덧붙였다.
AI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따른 잠재적 위험에 대해 술레이만은 “인간의 이익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안전하게 차단 가능한 대리인들(Safely Interruptible Agents)’이라는 연구 논문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피하기 위해 오작동하는 로봇을 인간 조작자가 종료하거나 무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했다. 예를 들면, 악성 AI 끄기 버튼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빨간 버튼'을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상호작용형 AI”가 활동하는 미래의 모습
생성형 AI인 챗GPT는 텍스트를 생성하거나 언어를 번역하는 데 사용되지만, “상호작용형 AI”는 생성형 AI보다 훨씬 강력하고 유연한 능력이 있다. 텍스트, 코드, 이미지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AI 챗봇이 고객의 질문에 응답하거나, 교육 분야에서는 AI 기반 학습 프로그램이 학생의 학습 수준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게임 분야에서는 AI 기반의 캐릭터가 인간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AI가 인간의 질문을 이해하고,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응답하고, 인간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구현이 되면 인간과 AI의 협력 강화로 AI의 활용 범위가 더 확대되고, 인간 삶의 질이 AI 지원으로 크게 향상될 수 있음을 말한다. 우리의 삶의 방식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난다.
반도체 기술 등의 혁신 수반되어야 '상호작용형 AI' 구현 가능
'상호작용형 AI' 등장은 필수적으로 반도체 칩의 성능과 효율을 높여야 한다.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AI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해서 다양한 메모리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반도체 칩의 뒷받침이 없이 '상호작용형 AI'는 구현될 수 없다. 하나의 몸처럼 서로가 유기적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반도체 칩은 이미지 처리,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향상이 필수적이다.
이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과 사용도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어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 혁신도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 이는 GPU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약속한다.
반도체 칩은 속도 향상, 절전, 용량 확대, 효율성 증대라는 새로운 과제 앞에 놓였다.
한 걸음 더 나가면 이런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안정적 전력과 물 공급, 인재의 확보, 소재와 장비, 부품의 혁신도 함께 일어나야 한다. 다가오는 미래 실현을 위해 꿈의 기술을 현실로 만드는 인간의 노력이 "상호작용형 AI” 시대 출현을 앞당길 수 있다.
따라서 이 기술의 구현은 당장에는 어렵다. 2030년 이후에나 가능할 수 있다. 우리 정부와 기업에 “상호작용형 AI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다. 그때까지 관련 기술 구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