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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마이크로전공으로 새로운 미래 설계


마이크로전공 수강 학생들이 지난 9일 4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기술개론전공 수업을 듣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전공 수강 학생들이 지난 9일 4차 산업혁명 소프트웨어기술개론전공 수업을 듣고 있다.

인하대(총장·조명우)는 여러 학문을 익혀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마이크로전공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크로전공은 작은 전공 과정이다. 주 전공 외에 다른 학문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쉽게 새로운 학문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다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수강 대상은 비전공 학생으로 제한을 뒀다. 몇 개 과목만 수강해도 전공 분야에서 다루는 기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문제없도록 구성했다. 방학마다 다른 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첫 수강생을 모집해 80여 명이 이 과정을 거쳤고 이번 겨울방학에는 96명이 신청하는 등 수강생 수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과정은 지난해 말 시작해 이달 14일까지 3주 간 열린다.

지난 7월 디지털무역융합 마이크로전공 과정을 이수한 아태물류학부 3학년 고은강(25) 학생은 “원래 전공인 물류학과 국제통상 분야를 함께 공부하면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어 마이크로전공을 수강했다”며 “새로운 전공에 진입하면 생기는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어 오히려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국제통상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해 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방학은 12개 과목이 개설됐다. 경영학, 통계학, 컴퓨터공학, 국제통상학, 정보통신공학 교수들이 각 과정 별 강의를 맡았다. 개론, 원론 수업은 물론이고 ‘통계소프트웨어 및 실습’, ‘인공지능·빅데이터 및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실습 과목도 배치해 전공 이해도를 높인다. 특히 딥러닝,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e-비즈니스, 경영정보 등 새로운 분야를 집중해서 다룬다.

과정별로 3과목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마이크로전공 인증서가 주어진다. 이 과정을 이수한 뒤 더 깊이 있는 학문을 원하는 학생은 복수전공, 부전공과 같이 전공을 확장할 수 있다.

앞으로 ‘미래산업’ 분야와 ‘창의역량’ 분야로 나눠 더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어학과 통상, 지역학, 다문화가 결합한 ‘지역전문가 과정’, 지식재산권 이론과 실제, 민법, 창업 등을 더한 ‘지식재산 과정’과 같이 여러 분야를 통합해 심화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한다.

탁용석 인하대 교무처장은 “마이크로전공은 학생들이 배우고자 하는 새로운 학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과정이다”며 “미래는 지금보다 더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깊고 넓은 사고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시대인만큼 마이크로전공은 새로운 10년을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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