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몬도비전(Mondo Visione)등 투자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인수한 대우증권의 서울 사무소의 트레이더가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스푸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푸핑은 거래를 체결할 의사 없이 시세보다 낮은 매도 호가로 대규모 허수 주문을 낸 뒤 다른 트레이더가 뒤따라오게 만든다. 이들이 더 낮은 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순간 앞선 주문을 취소하고 같은 가격의 매수 주문을 해 우선 계약을 체결한다. 반대로 매도 시에는 시세보다 높은 매수 주문을 한 뒤 다른 트레이더들이 따라오면 앞선 주문을 철회하고 같은 가격의 매도 호가를 내놓는 과정을 거친다.
CFTC 집행책임자 제임스 맥도날드(James McDonald)씨는 “이번 조치는 우리 시장에서 스푸핑하는 해외 법인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