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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이스북 AI 담당임원 "AI 진화 임계치 도달"

기존 컴퓨팅 능력, AI 급속 발전 뒷받침하기엔 역부족

안지혜 기자

기사입력 : 2019-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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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페센티 페이스북 AI 담당 부사장. 사진=페이스북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인공지능(AI)의 진화가 임계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당분간 AI의 기술발전 속도는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롬 페센티 페이스북 AI 담당 부사장은 "현재 개발된 AI의 처리용량은 임계치에 도달했다"면서 "따라서 획기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으면 AI와 머신러닝 기술의 발전은 당분간 정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의 컴퓨팅 능력이 AI의 진화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컴퓨팅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개발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AI 기술이 지속가능하게 진화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페센티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을 개발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빅데이터 전문 과학자다.

지금까지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에 따라 컴퓨팅 속도가 2배로 향상되는 데 2년이 걸리는 것으로 예상했으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비영리 AI 연구기관 오픈AI(OpenAI)에 따르면 AI의 학습능력 개선에 필요한 컴퓨팅 속도가 매 3.4개월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AI 기술 진화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게 페센티 부사장의 견해다.

양자 컴퓨팅이 슈퍼컴퓨터에 기반을 둔 기존 컴퓨팅 기술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기존 슈퍼컴퓨터가 약 1만년이 걸릴 연산 문제를 200초로 앞당긴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데 이어 아마존도 양자 컴퓨팅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의 발표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페센티는 "지난 10년간 AI 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뤘지만 인간의 지능과 같은 수준으로,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