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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체크카드 출시 봇물 '왜'

신규고객 확보차원, 자산관리 확대 기대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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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자체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신규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DB
증권사가 자체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신규투자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30대 대상으로 특화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규고객 확보에 열심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2일 체크카드 신상품인 ‘유안타Daily+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생활밀착형 체크카드로 차별화에 포인트를 맞췄다. 대형마트, 주요 편의점은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병원이나 약국, 택시 등으로 할인대상을 넓혔다.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5%에서 최대 20%까지(월 통합 최대 2만 원 한도) 할인이 적용된다.

최성열 유안타증권 마케팅팀장은 “소득공제 확대적용 이후 체크카드의 매력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체크카드를 통해 스마트한 소비로 추가 소득공제와 소비생활의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9월 자체 첫 브랜드체크카드인 '더모아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캐쉬백(환급) 기능의 강화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월 사용실적과 상관없이 국내 가맹점 어디에서나 사용한 금액의 0.3%를 최대 월 1만 원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카드 사용이 많은 대형마트∙커피전문점에서 이용한 건에 대해서는 5~7% 캐시백을 월 1만 원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자체 체크카드를 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다.

이 가운데 KB증권은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의 원조다. 지난 2014년 합병 이전 현대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에이블(able)’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출시 두 달 만에 10만좌를 넘는 등 인기를 얻었다.

'able 체크카드' 가입자는 40만 명에 이른다.

KB증권 관계자는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바탕으로 은행일반 예금 대비 금리가 높다"며 '할인서비스도 투자자의 니즈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한 것도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종합자산관리계좌로 예탁금을 어음이나 채권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구조다.

자체 체크카드는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실과 득이 엇갈린다. 좁게 보면 증권사 입장에서 비용부담이 있다. 카드 한 장 발급당 제작과 유통비용이 최대 1만 원씩 붙는다. 여기에 할인혜택을 감안하면 되레 마이너스다.

넓게 보면 신규투자자 확대의 기회다. CMA 계좌를 디딤돌로 주식은 물론 자산관리 쪽으로 서비스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장으로 본다면 증권사 자산관리의 제일 기본은 CMA”라며 “CMA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며 주거래계좌로 바뀌며 주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거래무료수수료 이벤트와 비슷한 맥락으로 보면 된다"며 "체크카드 가입자는 투자성향이 일반주식거래 투자자보다 보수성향이 강해 자산관리 고객으로 바꾸기가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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