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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재래식 잠수함 도입 좌초하나...대우조선 행보 관심

스웨덴 .SAAB에 이어 제2의 외국업체 입찰 참여 철회 검토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0-31 10:35

인도의 재래식 잠수함 도입 사업(P-75I)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SAAB)가 입찰 참여를 포기한 데 이어 다른 외국 업체도 참여철회를 검토하고 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인도를 방문해 우려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입찰 참여 권유를 받은 대우조선해양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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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인도에 제안한 프로젝트 751잠수함 개념도. 사진=과학과기술

인도 현지 매체 더프린트(The Print)는 30일 스웨덴 사브에 이어 제 2의 외국 방산업체가 인도 국방부의 의향표명서(EOI)에 응답하고서도 "이번 사업이 아주 복잡하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의 P-75I는 인도와 외국 방산업체가 전략적 제휴 관계(SP)를 맺고, 공기불요추진장치(AIP)를 탑재한 재래식 잠수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스웨덴 사브, 프랑스 네이벌그룹, 독일 TKMS, 러시아 로소보로네스포르트, 스페인 나판티아, 대우조선해양이 입찰 참여 권유를 받았다. 이 SP에 따르면, 인도가 잠수함 건조를 위한 특수목적 회사의 지분 51%를 가지며 인도 내에서 잠수함 부품의 일정 부분을 생산하고 기술도 이전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방산업체 고위 관계자는 더프린트에 "상황전개를 관망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은
10년째 계속디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1일 인도를 방문하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잠수함 프로젝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냐'는 물음에 "상황 전개를 기다리고 볼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더프린트는 전했다.

앞서 방산 메이저 업체인 사브는 지난달 정부 정책을 재고해야한다는 이유로 프로젝트 참여를 철회했다. 올라 리그넬(Ola Rignell) 사브 인도법인장은 당시 더프린트 인터뷰에서 "인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정책 아래에서는 한정된 기한 안에 고객의 요구조건을 만족시키면서 사업을 완성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른 조선업체들도 인도 측과 가진 여러 차례 회의에서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이런 보도가 사실이고 인도가 SP 조건을 고집한다면 인도의 P-75I 사업이 제대될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등에 잠수함을 수출한 실적을 가진 방산업체이고 라지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장관이 대우조선해양에 입찰경쟁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고 하더라도 인도가 결정권을 쥐는 사업에서 입찰에 그대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하면서 초도함은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에서 완전히 조립하고 나머지를 대우조선해양에서 제작한 블록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잠수함을 수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