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가 박경식의 미래 대예측 (11)] 2026년부터 2045년까지 미래타임라인
유엔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는 유엔미래포럼(밀레니엄 프로젝트)이 앞으로 10년 후를 예측하여 미래보고서를 만들어 유엔 등에 보고하여 인류의 다양한 미래를 예측하고, 대안을 준비할 것을 제안하는 가장 권위있는 미래예측 보고서이다. 지난 ‘미래 대예측(10)’에서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10년인 2025년까지를 미래타임라인으로 소개했는데, 이번에는 이어서 미래의 주역인 현재의 20~30대가 크게 활동할 2026년부터 2045년까지를 미래타임라인으로 소개한다. 이 미래타임라인을 작성함에 ‘유엔미래보고서 2040’(제롬글렌, 박영숙 외, 2013), ‘유엔미래보고서 2045’(제롬글렌, 박영숙외, 2015), ‘미래는 어떻게 변화하는가?’(박영숙 저, 2014)와 함께 리얼타임으로 미래기술예측을 하는 유일한 기관인 테크캐스트글로벌(TechcastGlobal)을 인용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미래타임라인은 각각 해당연도를 표기하고, 등장할 미래변화를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빨리 이루어 질 것이다. 왜냐하면 2025년에 지구촌 인구는 현재의 72억명에서 80억명으로 증가하고, 인터넷 사용 인구는 지금은 20억명에 불과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의 전 세계 무료인터넷 보급으로 70억명으로 새롭게 50억명이 인터넷 문명에 등장하여 무궁무진한 정보를 생성하게 되고, 그에 따라 기술의 진보는 지금의 산술급수에서 기하급수로 발전하게 되기 때문이다.
2026년에는 세계 해산물의 대부분이 양식으로 생산되며, 노화된 심장근육의 재생이 가능해지고,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법이 나온다. 인간의 능력과 비슷한 로봇 손이 개발되며, 해수면 상승으로 몰디브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다. 차세대 컴퓨팅은 1195조원(이하 세계시장 기준)의 세계시장이 부상하며, 개인맞춤형 의약품시장이 840조원, 대체품시장이 744조원 규모로 세계시장이 부상한다.
BRICS 경제력 G7 국가 추월
2027년에는 브릭스(BRICS, 미래 큰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가들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G7(세계 선진7개국으로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국가들의 경제력을 추월하게 된다. 수소연료지차의 연매출이 1억 달러를 달성하게 되며, 일본의 도쿄와 나고야 간 고속자기부상열차가 연결된다. 탄소포집기술이 대다수 국가에서 실행되며, 중국의 석탄저장량이 고갈된다. 또한 절단된 사지를 재생하는 기술이 완성된다. 전기차 시장은 1170조원 규모로 큰 세계시장이 부상하며, 스마트 로봇시장은 655조원의 시장이 뜬다.
2028년에는 비행기에서 조종사가 사라지고, 모든 비행기는 시스템이 운전하는 무인비행기가 보편화되며, 절단된 신체를 줄기세포로 재생시키는 기술이 등장하여 팔과 다리의 보철이 소멸되며, 멸종된 동물의 일부가 복원된다.
인간과 동일 지능 가진 로봇
2029년에는 인간과 동일한 지능을 가진 안드로이드가 등장하여 인간처럼 행동하게 되며, 특별한 제한없이 튜링테스트(기계가 인간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하는가를 판별하는 테스트)를 통과하게 된다. 소매점의 자동화가 완료되어, 직원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차드호수가 점점 작아지다가 마침내 소멸하고, 마다카스카르의 거북이가 소멸하게 된다. 마이크로센서나 나노센서가 이식된 스마트 광고판이 유행하게 되고,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센서가 작동하여 개인형 맞춤 광고를 선보이게 된다. 한편 암 정복 시장이 825조원 규모로 부상하기 시작하며, 초고속열차 기술로 344조원의 시장이 부상한다.
2030년이 되면 인도의 인구가 15억명으로 세계 최대가 되고, 복제기술의 발달로 매머드가 부활되며, 이 기술로 멸종동물은 물론 공룡도 복원할 수 있게 된다. 한국에서는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며, 전 세계 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게 되고, 대학 온라인 과정이 보편화된다.
몸에 이식되는 바이오 기기
텔레파시로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뉴로스카이 등 다양한 기기가 인간의 능력을 강화시켜 주게 되고,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를 넘어 마침내 몸에 이식되는 바이오 폰의 시대가 온다. 인간의 몸에 이식되는 센서와 칩은 현금에 이어 카드마저 소멸시키고, 전력공급망이 스마트그리드로 완전히 대체되어 한국전력 등 대형 전력공급업체들이 사라진다.
각 가정에서 3D프린터를 사용하여 제조업이 대부분 사라지며, 무엇이든지 집에서 만들어 사용하는 시대가 온다. 물 부족으로 인한 전쟁이 발발할 정도로 가뭄이 심각해지고, 사막화가 진전되어 담수화 기술이 세계적으로 폭증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에너지 소비 감소로 전 세계 전력생산이 감소하게 되고, 세계가 인구폭발의 위기에 도달하게 되며, 인도가 지상에서 최대 인구국가가 된다. 이슬람종교 인구가 크게 증가하며, 고령사회가 도래하면서 모든 음식에 건강 또는 의약기능이 첨가된다.
세계를 통합하는 기상 모델링이 완성되어, 일기 예보가 더욱 정확해지며, 지구궤도에 떠있는 무수한 우주쓰레기가 우주여행을 위협하게 되며, 골치 아픈 문제로 대두된다. 2030년에는 소트파워(Thought Power)시장이 463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성숙되기 시작한다.
2031년에는 죽은 사람의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할 수 있게 되며, 두뇌 시뮬레이션의 발달로 이들의 성품과 감정을 분석해서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하게 되며, 주요 자원인 납이 고갈된다. 유전자 변형으로 다년생 밀, 옥수수 등이 등장하게 되고, 줄기세포 치료가 보편화되며 웹4.0은 인터넷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며, 결혼 풍경이 바뀌어 대부분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삶이 보편화된다. 유기농업시장이 640조원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며, 태양광 인공위성이 460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또한 유전자 치료시장이 614조원 규모로 세계시장이 성장한다.
2032년에는 1억년 이상 생존해온 장수거북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되고, 영국에서는 물푸레나무가 멸종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력의 3분의 1을 태양광에서 얻게 되며, 4세대 원자력이 등장하게 되고, 인터넷 속도가 테라바이트 수준으로 빨라진다.
다양한 자원 달에서 채취 시작
2033년에는 핵융합 발전의 원료인 헬륨3를 달에서 채취하기 시작하며, 헬륨3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원을 가진 달을 선점하기 위해 각국이 뛰어들게 된다. 유인 우주선이 화성을 목적지로 삼고, 인 매장량은 고갈되며, 극초음속 비행기가 서비스를 개시하고, 영국의 고속철도 HS2의 연결이 완성된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중국의 폐질환 사망자가 8000만명에 이른게 된다.
2034년이 되면 스위스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완전히 폐쇄되고 뉴로테크놀러지 시장이 462조원, 달기지 289조원, 화성 착륙 438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2035년에는 피크오일 이후 10년, 중동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한다. 달에 인류가 최초의 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달에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하게 되고,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강좌가 활성화되면서, 한국대학의 절반이 사라진다. 주석 매장량이 고갈되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9월 한달간 북극의 얼음이 사라지며 대부분의 자동차는 무인자동차가 된다.
사망한 사람들이 홀로그램으로 재현되어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해져서 돌아가신 부모님도 늘 재생시켜 함께 있게 된다. 로봇이 전쟁을 치르게 되고, EU가 드디어 붕괴되고, EU소속 국가들의 추락이 시작된다. 러시아가 지구온난화로 동토들이 녹아서 농지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식량수출 대국이 되며 중국, 미국, 러시아 등이 달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시작한다. 어린이의 유전자를 조작하여 눈과 머리 색깔, 피부색 등을 바꾸는 어린이 특성(Child Traits)시장이 246조원 규모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2036년이 되면 생체공학적 인공안구가 인간의 시각을 능가하게 되며 여우 원숭이가 멸종의 위기를 맞는다. 축산농가가 차지하는 1%의 땅에서 현재 육류 생산량을 채울 수 있는 배양육이 보편화되어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이 된다. 2037년에는 유럽에 수몰하는 지역이 많아져서 남유럽과 북유럽이 분리되며, 최종적으로는 유럽연합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기존 컴퓨터보다 수조배 빠른 실행과 안전성이 보장되는 양자컴퓨터가 보편화 되며, 미공군이 새로운 스텔스전폭기를 개발한다. 수명연장 기술에 의한 시장이 1411조원 규모로 세계시장에 부상한다.
2038년에는 이미 2025년에 양자컴퓨터의 순간이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번에는 DNA, 단백질 등 복잡한 유기분자의 순간이동에 성공하여 생명체의 순간이동이 가능해진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시베리아의 동토가 녹으면서 러시아는 식량강국이 되고, 사형제도가 모든 국가에서 사라진다.
가상현실로 인류의 삶 보편화
2039년이 되면 로봇, 자동화, 3D프린터의 대중화로 서구에서 제조업이 소멸한다. 협업으로 무궁무진한 일을 해내는 나노미터 규모의 스웜로봇이 보편화되며, 완벽한 가상현실 기술이 인류의 삶에 보편화된다.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가 멸종하게 되며, 미국의 인구가 4억명에 달하게 되고, 미국이 적도처럼 더운 나라가 된다.
2040년에는 물질을 자유자재로 구성하는 나노봇 기술인 클레이트로닉스(claytronics)가 등장하여 소비자 제품 혁명이 일어난다. 에너지와 물,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사람들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에너지섬으로 모여들어 마이크로 국가를 이루어 살게 된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아 세계최대 강대국으로 떠오르며, 한국의 해수면 상승으로 새만금, 서해안, 제주도 등에 수몰지역이 등장한다. 핵융합에너지가 상용화 되어, 프로토타입 상업용 핵융합이 최종단계에 도달해 기존의 모든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콩고 정글은 3분의 2가 소멸하며 가상 텔레파시가 개인 소통수단으로 등장하고, 생체의료시스템과 유전체정보시스템이 등장하여 의료계를 변화시킨다. 담배는 거의 소멸하게 되고, 탄소나노튜브가 건축 및 재료공학에서 혁명이 일어나며, 중국의 고속철도 네트워크가 크게 확장되고, 미국 북동부 고속철도가 완성된다.
이상은 권위있는 미래보고서들에 나타난 미래타임라인이다. 이 미래타임라인을 보고 향후에 국가,기업,개인은 각자가 미래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다양한 미래 중에서 각기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미래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것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는 진정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