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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프라 건설, 해외 수입철강 의존도 높아 안정성 우려

호주가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해외 수입철강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가 인프라를 건설하면서 해외 수입철강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프라 자문기구인 인프라 호주(IA)는 해외 수입철강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국의 철도망, 풍력발전단지, 통신탑 등 인프라 프로젝트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IA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시장용량 보고서’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와 2022 회계연도 동안 수입된 철강물량은 지난 20년간의 평균 수입량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IA의 애덤 캅 최고경영자는 “호주 정부가 철강시장을 평가하고 시멘트를 포함한 필수 건설자재의 국내 생산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호주 국내에서 채석된 모래, 시멘트, 석고 제품 등 건자재의 극심한 부족을 나타냈다.
호주의 엔지니어링과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는 22만9천 명에 불과해 걱정스러울 만큼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건설업에서 합의된 생산성이 부족해 인프라 부문의 생산성이 정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건설업자협회의 CEO인 존 데이비스는 인프라 산업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노동력의 숙련 제고를 위해 일관된 조달 원칙과 통일된 건설 데이터 수집에 초점을 맞춘 국가 건설부문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IA는 코로나19 이후 출하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 제품 배송의 신뢰성이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철강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위험은 가격, 품질 및 탄소 배출의 불확실성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호주 철강협회의 CEO 데이비드 뷰캐넌은 팬데믹 기간 동안 블루스코프 스틸(BSL)과 리버티 프라이머리 스틸과 같은 현지 생산업체들이 호주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활비와 금리 상승에 따른 현지 수요가 감소함으로써 향후에는 수입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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