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바이어들도 사로잡은 K 전통주와 글로벌 주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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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전문기업 글로벌비즈마켓과 광주관광공사가 공동주최한 ‘2025광주주류관광페스타’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행사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8개국 93개 업체가 참가하고, 총 1만 9천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특히 31일 토요일에는 입장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올해 행사가 큰 인기를 끈 이유는 국내의 수준급 전통주와 해외 수입 주류를 다양하게 갖춘 라인업 때문이다. 행사장을 찾는 한 20대 관람객은 “친구와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문했는데 훨씬 다양한 술을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전통주의 스토리텔링을 위해 마련한 주류세미나와 칵테일쇼도 인기였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맛있게 마시는 방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들을 위한 수출상담회와 시음회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라오스에서 온 토티(Totty) 씨는 “한국의 전통주는 재료와 주조법이 다양해서 서로 다른 입맛을 가진 해외바이어들도 매우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직접 찾아온 바이어들이 국내 전통주 양조장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참가업체들도 만족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주최 측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관람객들의 구매전환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 주류업체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개최 등 주최 측의 꾸준한 노력으로 4회차를 맞아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광주주류관광페스타는 내년도에 더욱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