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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파킨슨 병?…시상식서 몸 못 가누고 비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상식에서 몸을 가누지 못해 비틀거리는 영상이 공개돼 푸틴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외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푸틴이 12일 참석한 시상식에서 눈에 띄게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혀 공개되었다. 러시아 영화감독 니키타 미할코프가 예술 분야에 대한 공로상을 받는 도중 연단 옆에 있던 푸틴이 좌우로 흔들리며 똑바로 서 있으려 노력하면서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과 지난 몇 달 동안 푸틴이 공개석상에서 앉아 있는 동안 발을 비트는 모습, 5월에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무릎이 안쪽으로 무너지고 왼발이 반복적으로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증상 등을 예시로 들면서 푸틴 대통령이 파킨스 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푸틴과 2년을 함께 한 적 있었던 러시아 관계자는 푸틴이 이전에 암을 앓았다고 밝혔다.
계속 제기되는 푸틴의 건강 의혹설에도 불구하고 푸틴은 우크라이나와 계속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주 발표에선 적대적인 언사를 강화하고 있다.

9일 진행된 공개 기자 회견에서 푸틴은 러시아 제국의 문을 연 표트르 1세의 치적을 언급하며, 현대 러시아인들도 러시아 영토를 되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특히 그는 표트르 대제와 스웨덴과 벌인 전투를 언급하며 "표트르 대제가 스웨덴에서 빼앗은 게 아니고 되찾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암시를 줬다.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 국가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식량위기가 점점 현실화되는 가운데 푸틴이 여전히 전쟁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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