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송희 전남 자치경찰정책과장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총경급 경찰이 행안부 권고안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박 과장은 "한 달 만에 4차례 회의를 거쳐 나온 권고안에 얼마나 깊이 있는 고민을 담았을지 의문"이라며 "자문위 구성도 친(親) 검사이거나 특정 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등 편파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박과장은 이어 "현재 권고안에는 경찰에 대한 인사권과 징계권도 행사하겠다고 돼 있다"며 "이 경우 특정한 지시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징계를 요구할 수 있어 특정 권력이 14만 경찰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앞으로 100년 이상까지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덕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u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