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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우려에 '공포지수' 급등…VKOSPI 3개월 만에 60선 돌파

코스피 5000선 붕괴·서킷브레이커 발동…양 시장 매도 사이드카까지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면서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가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면서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가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면서 국내 증시의 공포지수가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6.53포인트(11.22%) 오른 64.74를 기록했다.

VKOSPI가 장중 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9일(장중 고점 61.02)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으로 AI 투자에 나선 대형 기업들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다. 2010년 이후 평균치는 20 안팎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시장의 불안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최근 지수 상승은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초 30선에 머물던 VKOSPI는 지난달 23일 52.05를 기록하며 50선을 넘어섰다. 이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과 주지사 과반을 모두 확보하는 '블루웨이브'를 달성하면서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AI와 데이터센터 투자의 속도 조절을 강조해왔다. 특히 미국 데이터센터의 약 30%가 집중된 텍사스에서 민주당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되면서 데이터센터 확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대 여론이 정치적 변수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불안 심리는 국내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월 6일 이후 약 9개월 만에 장중 5000선을 내줬다. 지수가 8% 급락하면서 20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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