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전 1.16조, SK하이닉스 1.54조 순매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삼성전자는 직전 거래일 대비 7.57%(1만 6500원) 주저앉은 2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매도세가 거세지며 한때 19만9800원을 터치하면서 지난 7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에 '20만 전자' 타이틀을 잠시 반납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9.46%(13만 2000원)가 빠지며 126만4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장중에는 낙폭이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핵심 원인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데이터센터 규제 리스크'다. 미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민주당 주도하에 향후 AI 데이터센터 설립 조건이 대폭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공포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중간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미국 내 지역별 특별 주민투표에서도 관련 시설 건립을 유예하거나 반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곧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도 외국인이었다. 외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4000억원 이상의 물량을 던졌으며,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냈다. 외국인의 매물 폭탄은 고스란히 국내 반도체 투톱에 쏠렸다. 하루 동안 외국인이 팔아치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식 규모는 각각 1조5427억원, 1조1687억원에 달해 나란히 외인 순매도 종목 1·2위로 집계됐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일정과 반도체·전력설비 발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관련주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