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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3분기 이익 22% 늘고도 주가 5% 뚝…원가 압박에 비상

원자재·물류비 급등으로 내년 순이익 20억 달러 감소 우려
브라운스타운 배터리 조립공장 내년 여름 임대 만료로 폐쇄
2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승인에도 하이브리드 공백이 발목
제너럴 모터스(GM)의 CEO 메리 바라가 2014년 6월 10일 디트로이트 GM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 모터스(GM)의 CEO 메리 바라가 2014년 6월 10일 디트로이트 GM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시작에 앞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제너럴모터스가 3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럭 인도량 감소 전망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영국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0월 20일(현지시각) 제너럴모터스가 3분기 조정 영업이익 41억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원가 부담으로 연간 이익 전망 범위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3분기 이익 성장과 연간 전망 범위 축소


제너럴모터스의 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퍼센트 증가한 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환산 기준 3.70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63달러를 웃돌았다.

대형 픽업트럭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으나, 회사는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 범위를 12.75달러에서 13.75달러 사이로 좁혔다. 이 전망의 중간값이 월가 컨센서스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뉴욕 증시 오전 거래에서 주가는 5퍼센트 하락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재설계 버전 출시 준비 과정에서 트럭 인도량이 줄어 4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강·물류비 급등과 브라운스타운 공장 폐쇄


제너럴모터스의 최고재무책임자 폴 제이콥슨은 최근 두 달 동안 철강과 알루미늄, 물류비용이 급격히 올랐다고 밝혔다. 원자재 물가 상승으로 올해 추가 비용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 상승세가 지속되면 내년 순이익에도 20억 달러의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인사이드EV는 제너럴모터스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브라운스타운 배터리 조립공장을 내년 여름 임대 계약 만료와 함께 폐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캐딜락 셀레스틱과 쉐보레 코르벳 E-레이용 배터리를 생산해 왔으나 전기차 판매 급감 속에 인력이 10명 미만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제너럴모터스는 전기차 생산을 이어가되 내연기관 차량 생산에 더 집중하는 방향으로 제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공백과 2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제너럴모터스 이사회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회사는 2023년 이후 약 29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주당순이익을 높여 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 부재가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15퍼센트를 넘어선 가운데, 제너럴모터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공백으로 인해 향후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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