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호선 이어 광저우서 2호선 포착…대형 무인 잠수정 전용 모선 체계화
심해 정찰·미사일 발사 등 원거리 작전 전담…美 본토 해안선 실질 위협
개념 연구 머문 美 제치고 정규 함대화 속도…태평양 제해권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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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핵심 포인트]
○ 상하이 창싱섬 후둥-중화 조선소의 1호선에 이어 광저우 룽쉐섬 광저우 조선소 국제(GSI)에서 2호 무인 잠수정(UUV) 모선 포착
○ 2호선은 1호선의 약 3분의 1 크기 축소형으로, 승강탑 6개와 비행갑판, 선미 격납고 등 핵심 운용 설비 유지
○ 대형·소형 UUV의 장거리 발사·회수·정비 전담 함대로서 심해 정찰, 기뢰 탐색, 미사일 발사 등 비대칭 전력 운용 능력 강화
미국 해군이 아직 개념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이, 중국은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한 체계적 UUV 함대 구축 가속화
상하이 이어 광저우서 2호선 식별…축소형 특수 설계
중국이 무인 잠수정(UUV)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모선을 잇따라 건조하며 해양 무인 전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군사 전문매체 더워존(TWZ)에 따르면 약 한 달 전 상하이 창싱섬 후둥-중화 조선소에서 독특한 구조의 대형 UUV 모선이 식별된 데 이어, 광저우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갖춘 두 번째 함정이 건조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 공개된 위성과 지상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2호선은 중국 국영 조선공사(CSSC) 산하 광저우 룽쉐섬의 광저우 조선소 국제(GSI) 시설에서 건조됐다. 지난 2일 위성 사진에서는 해당 선박이 진수 전 차폐형 건조장에서 일부 모습을 드러낸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광저우에서 건조된 2호선은 상하이의 1호선에 비해 크기가 약 3분의 1가량 작은 축소판 형태를 띤다. 승강탑의 경우 1호선이 대형 6개와 소형 6개 등 총 12개를 갖춘 것과 달리, 2호선은 총 6개의 승강탑을 탑재했다. 다만 선미의 전용 격납고 문과 갑판, 함수 상부 구조물 뒤편의 격납고 및 굴뚝 배치 등 핵심적인 무인 잠수정 운용 설계는 동일하게 유지됐다.
원거리 심해 작전 전담…미 해군 공백 파고드는 비대칭 역량
해당 함정들은 선미 격납고와 크레인형 승강탑을 통해 소형 잠수정 다수 또는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을 해상에서 직접 들어 올리거나 선체 내부 다층 공간으로 격납·정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는 중국 본토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원거리 해역에서도 다수의 UUV를 장기간 배치하고 회수할 수 있는 지속 작전 능력을 제공한다.
장거리 대형 UUV는 해저 정밀 지형도 제작, 적 잠수함 및 수상함 추적, 기뢰 탐색과 매설은 물론, 유사시 순항 미사일이나 자폭 드론 발사 플랫폼으로 전환될 수 있다. 기존 전략 방어망을 우회해 심해에서 은밀하게 기동할 수 있는 만큼, 태평양 심해의 미군 전초기지와 미 본토 해안선에 실질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 해군이 대형 UUV의 해상 발사 및 회수 기술을 여전히 개념 검증 단계에서 다루고 있는 반면, 중국은 이를 전담할 특수 지원함을 단기간에 두 척이나 건조하며 선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순 시험선 넘어 정규 함대화…대규모 건조 프로그램 가동 시사
더워존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포착된 두 척의 함정이 초기에는 기술 검증과 시험 목적에 활용되더라도, 조만간 정규 작전을 수행하는 대규모 무인 모선 함대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광저우 GSI 시설이 드론 시험선, 대형 해안 상륙 바지선, 초대형 보급선 등 고도의 특수 목적 선박을 전문적으로 건조해 온 핵심 거점이라는 점 역시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한다.
단기간 내 크기가 다른 두 척의 UUV 모선이 연이어 등장한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무인 해양 작전을 미래 해전의 핵심 축으로 설정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추가적인 동급 함정의 건조가 가시화될 경우 중국 해군의 원정 작전 및 해양 거부(A2/AD) 역량은 한층 더 고도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