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릭스파트너스, 유럽 동급 모델과 1만 1000달러 격차 추산
캐나다, 2026년 3월부터 쿼터 내 수입 허가…첫해 4만 9000대
보조금보다 공급망 통합이 비용 우위의 핵심, IEA·로듐그룹 분석
캐나다, 2026년 3월부터 쿼터 내 수입 허가…첫해 4만 9000대
보조금보다 공급망 통합이 비용 우위의 핵심, IEA·로듐그룹 분석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자동차산업 전문매체 오토 뉴스는 10월 16일(현지시각) 알릭스파트너스의 분석을 인용해 유럽의 동급 모델 생산 비용은 약 3만 1000달러로 두 지역의 격차가 약 1만 1000달러(약 1472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분석은 단순한 저임금 노동력을 넘어 원자재 정제부터 배터리 셀 생산으로 이어지는 수직통합 구조가 중국 전기차의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의 원천임을 보여준다.
캐나다가 제한적으로 열어준 문
캐나다 정부는 2026년 3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하던 100% 추가관세를 폐지했다. 다만 수입허가를 받은 차량에 한해 최혜국 관세율 6.1%가 적용되며, 허가 없이는 수입이 여전히 금지된다.
첫해 쿼터는 4만 9000대로, 이후 해마다 6.5%씩 늘어난다. 이는 완전한 시장 개방이 아닌 조건부·제한적 시장 접근이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이 창구를 활용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리 오토는 2026년 가을 토론토에서 2027년형 캐나다 출시 모델을 발표했다. 동풍은 2026년 여름 몬트리올 행사에서 소형 전기차를 선보였다. 체리의 오모다·재이쿠 브랜드도 캐나다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2026년 말 출시를 예고했으나 모델명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건비보다 깊은 곳에 있는 격차
인건비 비교만으로는 중국의 비용 우위를 다 설명할 수 없다. 올리버 와이먼이 250개 이상 공장을 조사한 결과, 차량당 인건비는 멕시코가 305달러로 중국의 585달러보다 낮다. 미국은 1341달러, 독일은 3307달러다. 그럼에도 멕시코산 전기차가 중국산을 가격으로 압도하지 못하는 것은 배터리 비용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은 전 세계 리튬 화학물질의 약 70%, 코발트의 78%, 배터리용 흑연과 희토류의 95% 이상을 정제했다. 같은 해 전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의 80%도 중국이 차지했다.
블룸버그NEF는 2025년 중국의 평균 배터리 팩 가격을 1킬로와트시(kWh)당 84달러로 집계했다. 북미는 1kWh당 121달러로 중국보다 44% 높고, 유럽은 131달러로 56% 비싸다.
수직통합과 정책 지원의 결합
IEA는 유럽과 중국 간 배터리 셀 비용 격차의 절반이 제조 효율성과 자동화 수준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나머지 30%는 저렴한 부품 접근성에서 발생한다.
로듐그룹은 UBS 연구를 인용해 BYD 씰 모델의 부품 자체 생산 비율이 75%라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3는 46%, 폭스바겐 ID.3는 35%다. 로듐그룹은 또 직접 보조금이 BYD의 테슬라 대비 비용 우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그치며, 가격 격차의 4분의 3 이상이 수직통합과 낮은 간접비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제공한 지원 규모를 2309억 달러로 추산했다. 구매 환급금과 10% 판매세 면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지원이 생산 물량을 키우면서 배터리 팩 가격도 내려갔다. 차량당 배터리 비용은 2018년 1만 3860달러에서 2023년 약 4600달러로 줄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