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투자 포럼서 한국 배터리 3사의 전고체 상용화 타임라인 분석
삼성SDI 2027년 하반기 황화물계 양산·에코프로비엠과 BMW 동맹 주목
LG엔솔 건식 전극 파일럿 2029년 상용화·SK온 할라이드 병행 800Wh/L 정조준
삼성SDI 2027년 하반기 황화물계 양산·에코프로비엠과 BMW 동맹 주목
LG엔솔 건식 전극 파일럿 2029년 상용화·SK온 할라이드 병행 800Wh/L 정조준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글로벌 1위 배터리사인 중국 CATL의 투자자 커뮤니티와 현지 증권가에서 한국 정부의 대규모 R&D 보조금 지원을 등에 업은 한국 배터리 3사(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의 전고체 로드맵을 정밀 분석하며 경계감을 높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10월 14일(현지시각) 중국 시나증권(Sina Finance) 주식 토론망(guba.sina.com.cn)의 CATL 투자 커뮤니티에 게시된 심층 분석에 따르면, 현지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를 정부의 세금 감면 정책과 맞물려 반고체 배터리가 대거 상용화되는 과도기로 규정하고, 2027년을 '완전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 시장이 본격 개화하는 첫해로 전망했다.
中 증시, 韓 정부 R&D 지원 경계… "삼성SDI, 2027년 하반기 첫 테이프"
중국 분석가들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막대한 연구개발(R&D) 정책자금을 집중 투입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진도를 보이는 기업으로는 삼성SDI가 꼽혔다.
삼성SDI는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경로를 채택해 오는 2027년 하반기 완전 전고체 배터리의 세계 최초 대량 양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핵심 소재 분야에서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EcoPro BM)과의 공급망 협력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오랜 전략적 파트너인 독일 완성차 명가 BMW 등 프리미엄 완성차 고객사에 실증 샘플을 공급해 탑재를 타진하고 있는 점이 한국 3사 중 가장 진전된 실행력으로 평가받았다.
LG엔솔 '건식 공정' 파일럿 가동… SK온 '할라이드+황화물' 800Wh/L 도전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배터리 제조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원가 절감과 공정 효율화를 위해 '건식 공정 전극' 기반의 전면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습식 도포 공정에서 건조 단계를 생략해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기술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상업화 시점을 2029년으로 설정하고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SK온은 기술 다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황화물계 단일 노선에 집중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할라이드(할로겐화물계) + 황화물계' 투트랙 병행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할라이드계 고체 전해질은 고전압 저항성이 우수해 고용량 양극재와의 결합에 유리하다.
SK온은 이를 통해 부피당 에너지 밀도 800Wh/L(리터당 와트시)를 달성하고, 2029년까지 본격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10년 주기 산업 대변혁… 2026~2027년 반고체 거쳐 전고체로 전환
보고서는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2차전지 산업에서 기술 혁신과 시장 재편을 이끌 가장 거대한 기회"라고 규정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각국 정부의 취득세·소비세 면제 정책과 맞물려 2026년과 2027년 사이 액체와 고체를 혼합한 반고체 배터리가 먼저 전기차 시장에 안착한 뒤, 2027년 하반기부터 삼성SDI의 양산을 기점으로 진정한 전고체 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잠식해 온 중국 배터리 진영이, 한국 3사가 선점한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의 속도전을 예의주시하며 본격적인 기술 방어 태세에 돌입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