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적 근거 부족한 유감스러운 조치" 비판…에너지발 물가 충격 주장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만장일치 인상 주도…"물가 안정 본분 지킬 것" 정면 반박
정치권 공방 격화…민주당 "트럼프 경제 실정 증명" 공세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만장일치 인상 주도…"물가 안정 본분 지킬 것" 정면 반박
정치권 공방 격화…민주당 "트럼프 경제 실정 증명" 공세
이미지 확대보기16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미국은 새로운 투자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는 1% 이하여야 하며 신속히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낮추지 않을 경우 무역 적자국과의 거래 중단까지 시사했으나, 연준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정반대의 긴축 행보를 밟았다.
백악관 역시 연준의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을 두고 "특별히 설득력 있는 경제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다소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데사이 부대변인은 "현재의 가격 상승은 전적으로 에너지 공급 충격에 따른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무리한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이번 금리 인상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두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백악관의 반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이 위원회가 물가 안정을 반드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의 독립성은 각자의 본분을 지키는 데서 나온다"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담당하는 이들도 각자의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해 백악관의 개입성 압박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한편 워싱턴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거세졌다. 브렌던 보일 민주당 하원의원(하원 예산위)은 성명을 내고 "이번 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와 공화당이 경제 운영에서 실패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