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부사령부, 라라크섬 공습에 이어 IGRC 방공망·기뢰 시설 집중 타격
시리크 지역 5명 사망… 유가 배럴당 4달러 상승해 5주 만에 최고
이란 요르단·바레인 미군 기지 보복… 중동 위기 고조로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
시리크 지역 5명 사망… 유가 배럴당 4달러 상승해 5주 만에 최고
이란 요르단·바레인 미군 기지 보복… 중동 위기 고조로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산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는 9월 1일(현지시각)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크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미군 이란 혁명수비대 거점 집중 공습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 내 IRGC 거점에 대한 공습을 완료했다. 주요 타격 대상은 방공망 시스템, 레이더 기지, 해상 자산, 기뢰 부설 시설, 통신 시설이다.
이란 언론은 아흐바즈 시 인근과 지로프트 민간 공항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남동부 항구 차바하르, 반다르아바스, 가스 기지 아살루예, 케슘 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도 발생했다. 이란 적신월사는 시리크 해안 지역 결혼식장 인근이 피격돼 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메흐르 통신은 사망자 가운데 4세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IRNA 통신은 주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부상자가 68명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피해 보고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 요르단·바레인·이라크 미군 기지 맞응수
미군이 라라크섬을 타격하자 이란은 요르단 미군 기지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에 미국이 IGRC 방공망과 기뢰 부설 시설 등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한 양상이다.
IRGC는 성명을 내고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중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해 미군 다수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요르단 군 당국은 자국 영공에 들어온 탄도미사일 13기 가운데 10기를 격추했다. 나머지 3기는 인구 밀집지역 밖에 떨어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 두 명은 초기 정보 기준 미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바레인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도 이어졌다. 바레인 정부는 이란 드론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군도 드론 공격에 방공망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라크 북부 에르빌 미군 기지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기지 내 정비 시설과 장비 창고, 정찰 기구 제어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미국 정부는 이 발표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국제 유가 급등 속 경제 대치 심화
로이터는 이번 공습 여파로 국제 유가는 배럴당 4달러(약 5340원) 이상 올라 5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IRGC는 미국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는다면 페르시아만 내 누구도 원유를 수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맺는 합의는 문서로서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보복하면 더 높은 수위로 타격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새로운 경제 제재를 예고했다.
장기간 제재를 받아온 이란의 강경한 태도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란 통계청(SCI)과 레트이딩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지표에 따르면, 이란 내부 물가상승률(CPI)이 80~90% 육박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군의 봉쇄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약 7주 동안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이에 따라 중동 정세분석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란의 극심한 경제난으로 내부의 사회 불만이 팽배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CI) 급감으로 인해 이란 당국이 무제한으로 강경한 대치 상태를 지속하기는 경제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