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 3% 돌파…1996년 이후 30년 만에 최고치 기록
독일·영국 등 주요국 국채금리 동반 급등 속 글로벌 채권 매도세 확산
재정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 통화정책 긴축 압박 가중
독일·영국 등 주요국 국채금리 동반 급등 속 글로벌 채권 매도세 확산
재정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 통화정책 긴축 압박 가중
이미지 확대보기로이터통신은 9월 1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부 부채 증가 속에서 주요국 국채금리가 수년 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채권 시장 흔드는 부채와 금리 급등
세계 주요국 국채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채권 가격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를 기록하며 199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35%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영국의 10년물 길트 금리도 5.25%까지 올리며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796%를 기록했다.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브 크라카우어 부사장(David Krakauer, vice president at Mercer Advisors)은 시장의 핵심 동인이 재정 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 비용 증가 등 국내 요인에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존의 8월 인플레이션율이 3% 안팎을 기록하면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2달러 선을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를 장기화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본 흐름의 구조적 변화
오랫동안 글로벌 고정금리 자산의 닻 역할을 하던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재배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TD증권의 프라샨트 뉴나하 선임 전략가(Prashant Newnaha, senior rates strategist at TD Securities)는 일본 국채의 전통적 역할이 뒤집히는 체제 전환이 일어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일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호주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금리 상승이 해외에 투자되던 일본 자금의 자국 회수를 유도해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에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타이 휘 아시아태평양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동 리스크와 재정 적자 축소 부재가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