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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 국채 금리, 4.72%로 급등… 역상관 장세 속 방어주 피난처 부상

- 미국 이란 공격 이후 주가·국채 금리 역상관 관계 심화
- 금융 섹터 수익률 7%로 부진… 단기 금리 인상 시 예대 마진 압박
- 필수소비재·유틸리티 등 방어 업종 ETF 배당률 최대 2.8% 제공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초 대비 0.57%포인트 오른 4.72%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초 대비 0.57%포인트 오른 4.72%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초 대비 0.57%포인트 오른 4.72%를 기록하면서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

배런스는 2026831(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월가 자금이 방어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 이후 불거진 긴축 경계감은 한국 금융권 조달 비용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란 공습 이후 번진 음의 상관관계


주가와 채권 금리의 상관관계는 금리가 상승하는 배경에 따라 정반대 양상을 보인다. 시장 분석 기관인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는 경기 성장 기대감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때는 주가와 국채 금리가 함께 오르는 양의 상관관계를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속적인 물가 상승 우려로 시장 불안이 확산할 때는 채권 금리가 상승할 때 주가가 하락하는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러한 음의 상관관계는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20262월 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해 심화하는 추세다. 주가와 채권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던 시기에는 금융 업종이 가장 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주가와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는 국면에서는 금융 업종 주가가 채권 금리 상승에 가장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은행은 단기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 대출을 운용하므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단기 금리가 뛰면 예대 마진이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적 한계에 부딪힌다.

엇갈린 ETF 성적과 예대 마진 압박


2026년 연초 이후 미국 금융 섹터의 성과는 상품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금융 셀렉트 섹터 SPDR ETF7.0%의 수익률에 그치며 시장 평균 수익률인 13.4%를 밑돌았다. 사모자산운용사들의 실적 부진이 전체 성과를 끌어내렸다. 반면 인베스코 KBW 은행 ETF는 같은 기간 15.5%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은행 업종의 선전은 채권시장 수익률 곡선이 과거 금리 인상기보다 가파른 상태를 유지해 대출 마진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NDR 소속 전략가 롭 앤더슨은 이메일을 통해 "금융 섹터는 인플레이션 상승 국면에서 실적 증가세가 가장 부정적인 타격을 받아 저조한 성과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하반기 단기 금리를 인상해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질 경우 은행권의 마진 압박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금융 조달비용 상승과 방어 섹터


글로벌 국채 금리 급등과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는 한국 금융 시장과 가치사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단기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한국 시중은행 지주사는 원화 예금 금리 인상 압박과 외화 조달 비용 상승에 직면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순이자 마진 변동 규모는 공시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대안으로 변동성이 낮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방어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헬스케어 업종은 주가와 채권 금리의 상관관계가 0에 가까워 시장 혼란기에 가격 방어력을 입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유틸리티 SPDR ETF의 배당률은 2.8% 수준으로 전체 시장 평균 배당률인 1%를 크게 웃돈다. 필수소비재 ETF2.6%, 헬스케어 ETF1.5%의 배당률을 지급한다.

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단기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국제 유가 안정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4분기 중 조기 진정될 경우 방어주 중심의 자금 이동 시나리오는 힘을 잃을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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