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해운, 32만DW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엘란드라 K2' 인수 완료
- ABS Fuel Ready Level 1C 확보… 2027년 LNG선·2029년 MR탱커 도입
- 조선·시스템·용선 연결 가치사슬 가동… 미국 야드 공정이 일정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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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32만DWT급 유조선 인도와 운항 개시
한화해운은 7월 말 한국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첫 선박인 '엘란드라 K2(Elandra K2)'의 명명식을 열고 인수를 마쳤다. 마셜제도에 선적을 둔 이 유조선은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 비톨(Vitol)과 첫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박 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앵커리지에 도착했다. 찰스 살몬(Charles Salmon) 한화해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명명식에서 첫 선박을 바다에 띄운 것은 회사에 중대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후속 선박 건조 일정도 옥포조선소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2호선인 유조선 '엘란드라 쿤룬(Elandra Kunlun)'은 2026년 12월 인도 예정이며 5월에 조립 독 용골을 안착시켰다. 3호선 유조선 '엘란드라 킬리만자로(Elandra Kilimanjaro)'는 2026년 8월 24일 용골 블록을 조립 독에 거치했으며 2027년 2월 인도를 앞두고 있다.
다중 연료 전환 설계와 후속 선단 건조
선단 확장은 가스선과 중형 탱커로 확장된다. 17만 4000cbm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은 2027년부터 순차 도입할 계획이다. 첫 LNG선의 용골 블록은 지난 6월 조립 독에 들어갔으며 후속 선박은 강재 절단을 진행 중이다. 미국 연안무역법(Jones Act) 선단을 꾸리기 위해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와 손잡고 4만 9500DWT급 MR 탱커 10척을 2029년부터 도입하는 계획도 병행한다.
한국 조선 밸류체인 연계와 규제 변수
이번 선박 인도는 그룹의 조선·해양 시스템 역량이 해외 용선(대선) 운용 거점으로 이어지는 연결 구조를 보여준다.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고 한화시스템이 선박 사이버 보안 체계를 공급하며, 미국 법인인 한화해운이 글로벌 에너지 트레이딩 기업에 선박을 대여해 용선 수익을 확보하는 형태다. 건조 기술력이 현지 해운 플랫폼 안착의 기반으로 작동한다.
다만 선단 확장 계획이 일정대로 완주할지는 현지 제조 거점 확장 속도에 달려 있다. 필리 조선소의 설비 확장 투자가 지연될 경우, 2029년으로 잡힌 연안무역법 적용 탱커 건조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이 입찰 의사를 밝힌 오스탈(Austal) 미국 조선 자산 인수 추진과 북미 터미널 규격 부합 여부도 중장기 확장성의 주요 변수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2026년 12월 인도할 2호선 유조선 '엘란드라 쿤룬'의 비톨 용선 투입과 필리 조선소의 확장 투자 진행 속도다. 2027년부터 시작되는 별도 선단인 LNG선 4척의 순차 인도 일정이 현지 에너지 수송망과 어떤 형태로 맞물릴지가 선단 구축의 다음 지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