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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제친 금값의 귀환... 월가가 5150달러 베팅한 내막

6월 저점 대비 13% 반등하며 연초 대비 상승률 격차 축소
골드만삭스 연말 4900달러 제시… 중앙은행 다년도 매집 지속
J.P.모건 내년 5150달러 전망… 한국 투자자 자산 배분 촉각
국제 금 가격이 2026년 8월 17일 온스당 4460달러선까지 올라서며 연초 대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금 가격이 2026년 8월 17일 온스당 4460달러선까지 올라서며 연초 대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국제 금 가격이 2026817일 온스당 4460달러(6297520)선까지 올라서며 연초 대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런스는 817(현지시각) 원자재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경우 금이 올해 미국 주식시장 지표인 S&P 500의 연간 상승률 13%를 따라잡거나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압박이 꺾인 가운데, 달러 표시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며 한국 투자자들의 금 상장지수펀드와 실물 투자 전략에도 직접 파장이 예상된다.

6월 저점 딛고 13% 반등한 금값


국제 금 시장은 지난 616일 기록한 올해 최저치 3992.10달러(5636845)를 지나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817일 거래 가격인 온스당 약 4460달러는 저점과 비교해 13% 가까이 오른 수치다. 금값은 지난해 말 이후 4000달러(5648000) 선을 안정적으로 웃돌다 지난 6월 잠시 밑돈 바 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반등 흐름이 굳어졌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거시경제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금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성과를 넘어설 수 있다고 분석한다.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3%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값의 연초 대비 누적 상승률은 3% 수준이지만, 최근 반등 속도가 주식시장 상승 탄력을 넘어서는 모습이다.

중앙은행 매수세와 4900달러 전망


골드만삭스 분석팀은 금의 2026년 연말 목표 가격을 온스당 4900달러(6918800)로 재확인했다. 이는 연초 가격과 비교해 13%가량 오르는 수준이다. 중국, 폴란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매수가 가격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앙은행들이 지정학 금융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면서 금 축적이 다년간 이어지는 구조적 추세로 굳어졌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지표 역시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한다.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와 예상보다 부진했던 7월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잦아들었다. 물가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둔화하면 연준이 연내 금리를 묶어둘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채권 수익률 하락과 달러화 약세로 연결되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의 상대적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5150달러 목표가와 한국 시장 영향


J.P.모건 프라이빗뱅크 전략가들은 금 가격이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평가하며 2027년 중반까지 온스당 4850달러에서 5150달러(7271800) 사이를 목표 가격 범위로 제시했다. 채권 시장에서 실질 국채 수익률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신뢰가 자리 잡을 때 추세적인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은 시장의 관심이 물가 상승 위험에서 경기 성장 둔화 우려로 이동하면서 금의 안전자산 특성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글로벌 가격 상승세는 한국 시장에도 즉각 전이되고 있다.

·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달러 표시 금값 상승은 한국 투자자들의 금 통장과 금 ETF 수익률을 함께 끌어올리는 경로로 작용한다. 다만 미국의 고용 지표가 깜짝 반등하거나 연준이 매파적 긴축 기조로 급선회할 경우 금값 상승세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반대 시나리오도 열려 있다.
글로벌 자산 시장의 무게 중심이 성장주 일변도에서 안전자산 다변화로 이동하는 국면이다. 투자자들은 미국 채권시장의 실질 수익률 정점 통과 여부와 신흥국 중앙은행의 추가 금 매입 규모를 핵심 변수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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