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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총 1위 변경"… CXMT, 텐센트 제치고 최고 가치 기업 등극

CXMT 시가총액 3.54조 위안 기록하며 텐센트(3.47조 위안) 제치고 中 시총 1위 달성
지난 7월 상하이 증시 상장 후 폭발적 상승세…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칩 수요가 성장을 견인
텐센트, 2분기 깜짝 실적에도 AI 자본 지출(CapEx) 176% 폭증 우려로 주가 4.5% 급락

중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 CXMT는 7월에 상장되어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메모리 칩 제조업체 CXMT는 7월에 상장되어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었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CXMT)가 정보통신(IT) 공룡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를 제치고 중국 본토와 홍콩을 통틀어 가장 가치 있는 상장기업(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8월 13일(현지시각) 일본 종합 경제 미디어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보도에 따르면,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윈드 인포메이션(Wind Information) 집계 결과 CXMT의 상하이 증시 시가총액은 3조 5,400억 위안(약 744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주가는 이날 4.5%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 4,700억 위안(약 729조 7,000억 원)으로 낮아져 1위 자리를 CXMT에 내주었다.

AI 메모리 칩 특수… 7월 상장 후 단숨에 증시 평정


CXMT의 급부상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과 자국 반도체 자급률 제고 정책에 힘입은 결과다. 지난 2026년 7월 상하이 증시에 전격 상장한 CXMT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IT 기기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투자 자금을 빠르게 흡수했다.

13일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모가 대비 8% 이상 상승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미·중 기술 패권 전쟁에 대응해 반도체 국산화를 강력히 추진하는 상황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축인 CXMT로 자본이 대거 쏠렸다는 분석이다.

텐센트 호실적에도 주가 급락… 'AI 막대 투자' 수익성 우려 작용


반면 텐센트는 전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AI 투자비용 폭증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 텐센트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2,04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분기 자본 지출(CapEx)이 전년 대비 무려 176% 폭증한 528억 위안에 달했다고 공시했다.

대형 게임과 AI 기반 광고 모델, 독자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를 가속화한 점이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모닝스타(Morningstar)의 이반 수(Ivan Su) 이사는 "핵심 사업인 게임과 광고는 견조하지만, AI 투자 급증으로 인해 단기 자유현금흐름(FCF)이 압박을 받으면서 투자 수익률에 대한 가시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은행 HSBC의 샬린 리우(Charlene Liu) 분석가는 "위챗 슈퍼앱 내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샤오웨이'의 추론 비용은 모델 경량화와 토큰 효율성 제고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AI 지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CXMT의 중국 시가총액 1위 등극과 빅테크 기업들의 AI 자본 지출 확대는, 향후 ‘중국 자본시장의 중심축이 빅테크 플랫폼에서 반도체·하드웨어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기업 간 투자 경쟁’을 이끌 핵심 거시 증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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