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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시설 넘어 물류망까지"…우크라, 러시아 후방 압박 강화

젤렌스키 "40일 작전 성공"…러시아 물류망 손실 122억달러 추산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가 불타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가 불타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물류망을 겨냥해 벌인 '40일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작전으로 러시아의 물류망에 약 122억달러(17조원) 규모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TV 통합 뉴스 프로그램에서 "40일 작전 결과에 전적으로 만족한다"며 러시아의 물류망을 공격한 성과를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물류망을 공격한 데 대응해 러시아 후방의 물류 체계를 집중적으로 타격했다며 "그들의 손실은 엄청나며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지난 4일 40일 작전이 러시아 군사 체계의 핵심 요소를 동시에 약화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와일드베리스의 물류망이 주요 공격 대상으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18일부터 코토프스크·상트페테르부르크·페름 등 러시아 각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최소 20곳을 공격했다. 이로 인해 창고 가동률이 약 10% 감소했고, 해당 플랫폼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수만개 중소업체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드베리스의 월 이용자는 약 81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작전이 오는 9월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전쟁의 경제적·사회적 부담을 러시아 국민에게 직접 체감시키려는 목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작전 계획을 아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키이우인디펜던트에 총선 전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의 영향을 체감시키는 것이 작전 목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40일 작전에 돌입한 이후 크림반도 보급로와 흑해 유조선, 러시아 후방 에너지 시설 등을 공격해왔다. 최근에는 군사시설뿐 아니라 물류·유통망까지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민간인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서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민간인 3명이 숨졌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흑해 연안 오데사에서도 항구 시설이 공격받아 주민 8명이 다쳤으며 수미 지역의 석유 관련 시설 2곳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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