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파키스탄 양면 위협에 라팔 114대 추가…해외 최대 운용국 부상
필리핀 2027년 조기 인도 요청…아시아·중동 KF-21 200대 수출 청신호
필리핀 2027년 조기 인도 요청…아시아·중동 KF-21 200대 수출 청신호
이미지 확대보기아시아 주요국들이 미·중 패권 경쟁과 역내 안보 불안 속에서 공군력 현대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프랑스산 4.5세대 전투기 '라팔(Rafale)' 대규모 증강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시아와 중동 국가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아시아 상공의 세력 판도를 흔들고 있다.
8월 15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군사 전문 매체 '조나 자카르타(ZONA Jakarta)'와 유럽 국방 전문지 '디펜스 시큐리티 아시아(Defence Security Asia)' 등에 따르면, 인도는 공군과 해군을 합쳐 총 176대 규모의 초대형 '라팔 함대'를 구축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다. 동시에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최전선에 선 필리핀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한국산 KF-21을 차기 주력 전투기로 낙점하고 정밀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中·파키스탄 양면 위협에 비행대대 급감…印, 라팔 114대 추가로 176대 체제
인도는 노후 기종 퇴역으로 인한 전투비행대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인도 공군은 현재 공군용 라팔 36대와 해군 항공모함 탑재용 라팔-M 26대 등 총 62대를 운용 중이다.
여기에 프랑스 정부가 이달 초 정식 제안한 공군용 114대 추가 도입안이 최종 성사될 경우, 인도의 라팔 보유 대수는 총 176대로 급증해 원제작국인 프랑스를 제외하고 전 세계 최대 운용국 반열에 오른다.
인도가 수백억 달러 규모의 라팔 함대 확충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급격한 비행대대 축소가 자리잡고 있다. 인도 공군의 작전상 적정 편대는 42개 대대지만, 노후 MiG-21 등의 퇴역으로 현재 29~32개 대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국경을 맞댄 중국과 파키스탄의 양면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검증된 4.5세대 서방제 전투기를 단숨에 쓸어 담겠다는 포석이다.
필리핀 "2027~2029년 조기 인도 요청"…FA-50 잇는 'K-전투기' 돌풍
인도가 서방 전통 강호의 완제품 직도입을 선택한 반면, 동남아 국가들은 가성비와 확장성이 뛰어난 한국산 KF-21 보라매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군사 전문지 '아미 레코그니션(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군 현대화 3단계(Horizon 3) 계획에 맞춰 KF-21을 2027~2029년 사이에 조기 인도해 줄 것을 한국 정부와 KAI 측에 공식 요청했다.
2005년 노후 F-5 퇴역 이후 정규 전투기 부재에 시달려온 필리핀은 2014년 한국산 경공격기 FA-50PH 12대를 도입해 운용 만족도를 높여왔다. 필리핀은 최근 남중국해에서 격화되는 중국의 '회색지대(Grey-zone) 도발'에 대응해 영공을 지킬 본격적인 제공권 장악용 정규 전투기로 KF-21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군 역시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 후보군으로 KF-21을 올려놓고 평가를 진행 중이며, 중동의 대표적 방산 협력국인 UAE도 도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현대차증권 백주호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도입 검토와 협상이 순조롭게 결실을 맺을 경우, 향후 10년 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한 KF-21 보라매의 잠재적 수출 물량은 200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아시아 하늘에서 검증된 고가의 전통 서방 무기체계(라팔)와 가성비·기술 확장성을 앞세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21)가 각국의 안보 셈법에 맞춰 뚜렷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