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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격미사일 시험장 전격 개방…K방산 현지 검증길 열린다

미 육군, 민간 기업과 동맹국에 사격장 5곳 30일 내 제공 결정
국방부 전략자본국, 핵심 광물 및 배터리 공급망에 30억 달러 대출
한국 방산 기업 현지 실사격 데이터 확보 기회와 예산 부담 공존
미국 육군이 요격미사일 사격 시험장 5곳을 민간 기업과 동맹국에 개방하여 무기 체계 획득 대기 기간을 30일로 단축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육군이 요격미사일 사격 시험장 5곳을 민간 기업과 동맹국에 개방하여 무기 체계 획득 대기 기간을 30일로 단축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미국 육군이 요격미사일 사격 시험장 5곳을 민간 기업과 동맹국에 개방하여 무기 체계 획득 대기 기간을 30일로 단축한다.

브레이킹디펜스는 지난 7(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무기 생산 속도를 높이고자 사격장을 개방했으며,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국 방산기업은 미국 현지 실사격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할 길이 열렸다.

사격장 5곳 개방으로 대기 기간 18개월에서 30일로 단축


기존 방산기업이 요격미사일을 시험하려면 화이트샌드 미사일 시험장 예약에 최대 18개월을 기다려야 했다. 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 장관은 이러한 장벽을 없애고자 신청 후 30일 이내에 시험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개방 대상은 미국 내 캠프 그레일링, 캠프 셸비, 더그웨이 성능시험장, 애리조나주 유마 성능시험장 내 웨스트 시볼라 구역이다. 해외 지역으로는 미국 아프리카사령부와 모로코 왕립군이 협정으로 마련한 모로코 다영역 훈련장이 포함된다. 민간 스타트업 커버넌트 인더스트리스는 이미 모로코에서 앤섬 미사일 사격 시험을 마쳤다.

이번 조치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 방산 기업의 현지 검증 기회가 늘어난다. 미 육군이 동맹국 기업 참여를 허용함에 따라 LIG D&A의 비궁이나 천궁I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도무기 체계가 미국 현지에서 실사격 데이터를 확보할 가치사슬 경로가 마련된다.

다만 미국 정부의 출장비 지원 없이 전액 기업 자체 연구개발 예산으로 시험을 치러야 하므로 단기 비용 발생과 수주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가 동반된다.

핵심 광물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30억 달러 투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무부 간담회에서 국가 안보와 무기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핵심 광물 및 배터리 사업에 정책 금융 30억 달러(4233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투자는 미국 국방부 전략자본국 조건부 대출을 중심으로 집행된다. 배터리 소재 제조사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스에 14억 달러(19754억 원)를 지원한다.

스칸듐 광산 개발사 선라이즈 에너지 메탈스에는 4억 달러(5644억 원)를 대출한다. 희토류 자석 개발사 니론 마그네틱스에는 15000만 달러(2116억 원)를 대출한다. 미국 수출입은행도 웨스트워터 리소시즈 등 3개사에 총 5800만 달러(818억 원)를 대출한다.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추고자 120억 달러(169320억 원) 규모의 전략 광물 비축 사업을 추진하며 태평양 해저 광물 채굴 허가권 발급까지 검토 중이다.

5개월간 이어진 이란 분쟁에 따른 무기 재비축 총력

미국 정부가 시험장 문턱을 낮추고 핵심 광물 공급망에 자금을 집행하는 배경에는 5개월간 이어진 이란과의 분쟁으로 발생한 정밀 유도 미사일 및 방공 요격미사일 고갈 우려가 존재한다.

전투기와 장갑차 및 적외선 센서 제조에는 희토류와 텅스텐 그리고 스칸듐이 필수 원자재로 들어간다. 미국 국방부는 핵심 원재료 자급률을 높이지 못하면 무기 재비축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힘들다고 본다.

미국 정부는 민간 자본과 기술력을 조율해 무기 체계 획득의 탈출 속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 방산기업은 미국 현지 시험장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체 연구개발 비용 대비 실익을 정밀하게 산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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