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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버리 AI 공매도…4500억달러 부채 경고음

빅테크 부채 조달 급증과 알파벳 250억 달러 회사채 추진
마이클 버리의 데이터센터 공매도와 AI 채권 4500억 달러 돌파
빅테크 설비투자 속도 조절 가능성과 한국 반도체 공급망 영향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설비투자를 충당하려 부채 조달을 급증하는 가운데 투자회수 우려로 2026년 8월 하락 베팅이 늘어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설비투자를 충당하려 부채 조달을 급증하는 가운데 투자회수 우려로 2026년 8월 하락 베팅이 늘어난다. 이미지=제미나이3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설비투자를 충당하려 부채 조달을 급증하는 가운데 투자회수 우려로 20268월 하락 베팅이 늘어난다.

로이터는 지난 6(현지시각) 알파벳이 최대 250억 달러(352625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투자 축소 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수출 전반에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빅테크 재무 전략 변화와 현금 흐름 압박


알파벳을 포함한 주요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를 충당하고자 자금 조달 방식을 다변화한다. 자체 보유 현금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채권 발행을 대폭 늘리는 흐름이다.
아마존, 알파벳, 메타, 오라클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77일까지 발행한 채권 규모는 약 1940억 달러(273637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약 1080억 달러(1523340억 원)와 비교해 79.0%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대규모 지출은 기업 현금 흐름에 직접 부담을 준다. 알파벳은 올해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자유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올해 두 번째로 상향 조정하며 지출 규모가 커진 까닭이다.

4500억 달러 돌파한 AI 채권 시장과 빅쇼트의 경고


미국 자산운용사 펜뮤추얼 집계 기준 인공지능 인프라 채권 발행 총액은 4500억 달러(6347250억 원)를 넘어섰다.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대규모 부채가 시장에서 조달된 셈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인공지능 분야에 지출할 예상 금액은 총 7300억 달러(10296650억 원)를 초과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영화 '빅쇼트' 실제 모델인 마이클 버리가 오라클과 네비우스 주식을 대상으로 공매도를 단행했다. 두 기업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장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버리는 온라인 기고 플랫폼 서브스택에서 인공지능 관련 기업을 통 속의 물고기에 비유하며 공매도 배경을 설명했다. 분석을 진행하면서 하락 베팅을 피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공매도 당시 주가는 오라클 145달러(204522) , 네비우스 212달러(299026) 선이다.

한국 반도체 투자자가 주시해야 할 변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부채 증가와 공매도 움직임은 한국 반도체 시장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의 막대한 자본 지출은 고대역폭메모리 등 한국산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투자 회수 시점 지연 우려나 부채 부담으로 이들 기업이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할 경우 한국 반도체 기업의 수주 잔고와 실적 기대감이 바뀔 수 있다.
다만 인공지능 모델 성능 경쟁이 지속되어 빅테크가 채권 발행을 강행하며 설비투자를 유지하는 반대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한국 투자자는 주요 정보기술 기업의 자본 지출 계획과 회사채 발행 추이를 지속해서 점검해야 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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