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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美 3조원 상륙함 건조사업 공급망 진입 추진

TOTE, 22억 달러 규모 중형상륙함 사업 공급망 구축 착수
한화필리조선소·한화디펜스 USA 설명회 참석으로 신조 진출 타진
HD현대중공업과 美 함정 경쟁 격화…존스법·보안 규정 통과 과제
한화그룹이 미국 해군의 22억 달러 규모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며 미국 군함 신조 시장 진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한화그룹이 미국 해군의 22억 달러 규모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며 미국 군함 신조 시장 진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미지=제미나이3

한화그룹이 미국 해군의 22억 달러(31042억 원) 규모 중형상륙함(LSM) 건조 사업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며 미국 군함 신조 시장 진출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캡틴은 202687(현지시각) 사업 총괄 관리자인 토트 서비스가 워싱턴에서 현지 설명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상선 MRO를 넘어 군함 건조 가치사슬로 영역을 넓힐 계기를 마련했다.

선박 건조 관리자 모델 도입…최대 8척 우선 관리


미국 해군은 20267월 토트 서비스를 선박 건조 관리자로 선정했다. 기존에는 미 해군이 개별 조선소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토트 서비스가 사업 관리자 역할을 맡아 하도급 조선소 선정과 공정 관리를 총괄한다.
토트 서비스가 관리할 일차적 사업 규모는 최대 8, 22억 달러 수준이다. 제프 딕슨 토트 서비스 사장은 LSM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인도가 회복탄력성 있는 산업 기반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VCM 구조 아래서 공급업체들이 핵심 실행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륙함 사업은 네덜란드 다멘 네이벌의 LST-100 모델을 기본 설계 표준으로 삼아 약 4000t급 규모로 건조된다.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도태평양 분쟁 지역에서 병력과 장비를 신속히 분산 배치하는 원정 연안 작전에 활용하기 위해 향후 총 35척의 LSM 함대를 구축한다는 장기 구상을 세웠다.

상선 MRO에서 군함 신조로 확장…기존 협력 눈길


한화그룹은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상선 위주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집중했다. 한화는 이번 LSM 사업 공급망 참여를 통해 미국 군함 신조 영역으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다진다. 현지 행사에는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 USA가 동시에 참석했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토트 서비스는 미국 국립해양청의 다목적선 5척 건조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신뢰를 쌓았다. 필리조선소는 토트 서비스 관리 아래 총 5척 중 4척을 차질 없이 인도했다. 4호선 론 스타 스테이트호는 20268월 중 텍사스 A&M 해양아카데미에 인도된다.

이러한 특수선 관리 실적은 한화의 미 해군 군함 사업 참여 타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지 방산 공급망 진입이 가시화되면 미국 함정 시장을 두고 HD현대중공업과의 수주 경쟁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향후 일정과 현지 규제 과제


한화가 최종 함정 건조나 주요 장비 수주 계약을 확정짓기까지는 구체적인 하도급 입찰 절차가 남아 있다. 초기 선도함 공정은 핀칸티에리 마린 그룹이 지난 43000만 달러(423억 원) 규모의 자재 및 생산 준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르면 20264분기 중 핀칸티에리 마리네트 마린과 볼린저 조선소에서 첫 물량 건조가 시작된다. 한화가 추가 물량 건조나 핵심 기자재 납품 계약을 따내려면 미국 존스법 규정과 방산 공급망 보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지 경쟁 입찰을 통과하는 일도 핵심 과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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