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디지털 자산·토큰화 결제 시스템 활용해 자본시장 현대화 가속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 달러 모금 목표… 아부다비 이어 홍콩에 두 번째 해외 허브 신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역풍 속 전용 자금 시설 운영… 글로벌 유동성 확보 총력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10억 달러 모금 목표… 아부다비 이어 홍콩에 두 번째 해외 허브 신설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역풍 속 전용 자금 시설 운영… 글로벌 유동성 확보 총력
이미지 확대보기8월 3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도메니코 나르델리(Domenico Nardelli) AIIB 재무담당 겸 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결제와 토큰화 결제 등 신흥 금융 기술을 재무 및 자금 조달 분야에 이식하기 위한 탐색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밝혔다.
역대 최대 110억 달러 모금 목표… 아부다비 이어 ‘홍콩 허브’ 전격 신설
베이징에 본사를 둔 AIIB는 지난 2년간 매년 약 100억 달러를 모금한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다인 110억 달러(약 15조 7,000억 원) 유치를 목표로 다자간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모금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AIIB는 홍콩에 신규 허브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는 2년 전 아부다비에 오픈한 아랍에미리트(UAE) 허브에 이어 중국 본토 외 지역에 마련되는 두 번째 공식 해외 거점이다.
나르델리 대행 CFO는 홍콩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성장하는 아시아의 디지털 자산 시장 중심부에 진입하게 되고, 홍콩 달러뿐만 아니라 역외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글로벌 유동성 풀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금융당국 역시 토큰화 펀드 승인 및 토큰화 채권 전용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금융 허브 입지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정학적 불안과 미 달러 수익률 변동성… 맞춤형 금융 시설로 정면 돌파
야심 찬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긴장과 국제 유가 상승, 미 달러화 수익률 곡선 왜곡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은 주요 역풍으로 꼽힌다. 이에 대응해 AIIB는 중동 분쟁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혼란에 직면한 회원국들의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의 전용 금융 시설을 승인·운영하고 있다.
AIIB는 설립 이후 2025년까지 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총 38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집행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올해 초에도 40억 홍콩달러(약 7,280억 원) 규모의 지속 가능한 발전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공공 채권 시장 내 입지를 다진 바 있다.
AIIB의 디지털 결제 도입 및 홍콩 거점 설립 전술은 향후 ‘다자개발은행(MDB)의 블록체인 기반 자본 조달 표준화’와 ‘아시아 역외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주도권 재편’을 가속하는 핵심 거시경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