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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예산 임시지출안에 '트럼프 전함·클린턴 항모' 예산 요구…해군력 긴급편성

OMB 175억달러 트럼프급 예외허용 촉구…10억달러 선제조달 조기확보
美해군 이란전쟁 탄약재고 보충 총력전…SM-3·토마호크 연내발주 권한
미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가 공개한 차세대 '트럼프급(Trump-class)' 핵추진 전함의 개념 콘셉트 그래픽. 포드급 핵항공모함의 핵심 원자로 기술을 이식받아 척당 175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이 초대형 전력은 강력한 수중·수상·공중 정밀 타격 능력과 무제한에 가까운 작전 기동 성능을 바탕으로 미 해군 미래 기동 전단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이미지 확대보기
미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가 공개한 차세대 '트럼프급(Trump-class)' 핵추진 전함의 개념 콘셉트 그래픽. 포드급 핵항공모함의 핵심 원자로 기술을 이식받아 척당 175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이 초대형 전력은 강력한 수중·수상·공중 정밀 타격 능력과 무제한에 가까운 작전 기동 성능을 바탕으로 미 해군 미래 기동 전단의 중심축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미지=구글 제미나이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이 미 의회의 연방정부 임시지출안(CR·Continuing Resolution) 법안 추진에 발맞추어, 미 해군의 초대형 차세대 프로젝트인 '트럼프급(Trump-class)' 핵추진 전함(Battleship) 착공과 차세대 항공모함 '빌 클린턴(USS William J. Clinton, CVN-82)'함의 핵심 소재 선제 조달을 위한 법적 예외 조항(Anomaly)을 허가해 줄 것을 의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미·이란 전쟁 장기화와 총 1조 5000억 달러(약 2218조 원) 규모의 2027 재무년도 국방수권법(NDAA)이 상원에 계류된 상태에서 미 해군의 핵심 미래 전력 건설 차질을 막기 위한 전격적인 조치다.

7월 21일(현지 시각) 미 해군 연구소 매체 USNI 뉴스가 보도한 미 국방부 및 백악관 예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미 의회가 11월 중간선거(Midterm elections)를 앞두고 오는 12월 4일까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임시지출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OMB는 미 해군의 차세대 핵심 전력 확보를 위해 법적 예외 조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포드급 원자로 탑재하는 175억 달러 규모 '트럼프급' 핵추진 전함의 공식 시동


OMB가 요청한 핵심 예외 항목의 첫 번째는 총 사업비 175억 달러(약 25조 88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트럼프급 전함 프로그램의 선제 조선 자금(Advanced procurement funds) 10억 달러(한화 약 1조 5000억 원)의 전격 편성이다. OMB 측은 공식 제안서에서 해당 예외 조항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기체 건조에 필수적인 핵추진 추진 계통의 사전 조달 작업에 착수할 수 없다며 시급성을 경고했다.
미 해군이 지난 5월 공식 발표한 조선 계획에 따르면, 차세대 전함인 트럼프급은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최고 성능의 A1B 원자로를 동일하게 이식받는 세계 최초의 현대식 핵추진 전함으로 건조된다. 미 해군은 핵추진 방식을 통해 입증된 무제한에 가까운 항속거리와 최고 수준의 전술 기동 속도를 확보하고, 미래 전장에서 요구되는 고출력 레이저 및 레일건 등 첨단 에너지 무기 체계를 대거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백악관과 해군은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에 이 초대형 전함 프로그램의 완전한 궤도 안착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5번째 포드급 항공모함 'CVN-82' 선제 조달과 對이란 전쟁 유도탄 재고 보충


또한, OMB는 포드급 제5번함이 될 빌 클린턴(CVN-82) 항공모함의 리드 타임(소요 기간)이 긴 핵심 부품 및 자재의 사전 조달을 허용해 줄 것을 함께 건의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2029 재무년도에 CVN-82를 정식 발주할 계획이었으나, 사전 조달 예산이 미비할 경우 조달 일정 지연과 막대한 가격 상승 파급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포드급의 전자기식 사출장치(EMALS)와 엘리베이터, 아일랜드 배치 구조에 대한 개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만큼, 미 해군은 CVN-82부터 설계 일부를 개량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이번 OMB의 예외 요청서에는 현재 진행 중인 대(對)이란 작전(Operation Epic Fury) 과정에서 소모된 핵심 탄약 재고를 신속히 재충전하기 위한 조항도 대거 포함되었다. 미 해군과 육군의 핵심 미사일인 SM-3 탄도미사일 요격탄, 암람(AMRAAM) 공대공 미사일, 토마호크(Tomahawk) 순항미사일의 다년간 조달 계약 수량을 연내 차질 없이 발주할 수 있는 권한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對)이란 작전의 예기치 못한 막대한 예산 소모로 인해 오는 7월부터 부대 훈련 및 검증 일정을 축소해야 할 위기에 직면했던 미 해군은, 이번 예외 조항 확정을 통해 전투 준비 태세의 동맥경화를 전격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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