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그리스 랠리 연계 고객 간담회 개최
EU 신규 TRQ·CBAM 대응 체계 설명
탄소저감강판·3세대 자동차강판 등 전략 제품 홍보
EU 신규 TRQ·CBAM 대응 체계 설명
탄소저감강판·3세대 자동차강판 등 전략 제품 홍보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제철은 지난달 열린 세계랠리선수권대회(WRC) 그리스 랠리 기간 중 유럽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고객 간담회 ‘커스터머스 데이(Customers Day)’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공급 안정성,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Carbon Border Adjustment Mechanism)와 관세할당(TRQ·Tariff Rate Quota) 대응 역량, 탄소저감강판과 3세대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현대제철이 유럽 고객사 대상 소통을 강화한 배경에는 EU의 보호무역 기조가 있다. EU는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무관세 수입 쿼터를 연간 1830만t으로 줄이고,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 관세를 부과하는 새 철강 수입 규제를 도입했다. 기존 무관세 쿼터가 약 3900만t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는 철강사 입장에서는 단순 가격 경쟁력보다 안정적인 물량 배정과 통상 리스크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에서 고객사 주요 물량을 우선 배정해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탄소 규제 대응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올해부터 본격화된 CBAM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탄소집약 제품을 EU로 수입할 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에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은 이에 맞춰 탄소 배출 정보를 관리하고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완성차 업계가 소재 단계의 탄소 배출 정보까지 요구하는 흐름이 강해지는 만큼, 탄소 데이터 대응력은 유럽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주요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와 고로를 결합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탄소저감강판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현대제철의 탄소저감강판은 자사 기존 고로재 판재 제품보다 탄소 배출량을 20% 이상 줄인 제품이다. 배출량은 원재료 채굴부터 공장 제조·출하 전까지를 포함하는 ‘크래들 투 게이트(Cradle to Gate)’ 기준으로 산정했다.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포함하지 않는다.
현대제철은 3세대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강종도 함께 소개하며 유럽 완성차·부품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략 제품 판매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유럽 자동차 산업이 경량화와 탄소 저감,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고강도·저탄소 제품군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당사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과 능동적인 통상 규제 대응 역량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