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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랠리·유가 하락에 3대 지수 일제히 상승

반에크 ETF 2.5%·마이크론 4.5%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 안도 랠리 주도
트럼프 "이란서 협상 전화 왔다" 언급에 국제유가 하락 반전하며 시장 안정
전문가 "올해 하반기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인플레이션 경고 지속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 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의 강력한 랠리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반도체 가격 급등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36.23포인트(1.30%) 상승한 2만 6,206.89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139.02포인트(0.27%) 오른 5만 2,487.41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0.93포인트(0.81%) 상승한 7,543.64로 마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증시 상승의 견인차는 반도체 섹터였다.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반에크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SMH)가 2.5%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52% 올랐고 샌디스크는 7.5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중동 정세를 주시하는 가운데 0.8%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1.4% 올랐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0.62%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CSI 300 지수는 2.5% 급등한 반면, 홍콩 항셍 지수는 0.5% 하락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시장 전반에는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상선들을 공격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틀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핵심 해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에서 협상을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히면서 원유 선물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긴밀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내 추가 공격 직후 미국과 테헤란 간의 휴전이 "끝났다"고 선언하며 협상 회의론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나온 반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한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CNBC에 따르면 버던스의 메건 호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하고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사태가 내일 당장 해결될 수도 있지만 더 큰 충돌로 번질 수도 있는 만큼, 전 세계적인 주식 분산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네먼 CIO는 "시장이 앞으로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2026년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위기뿐만 아니라 강력한 경제 성장과 소비 심리, 인공지능(AI)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연말까지 통화 긴축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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