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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루한스크 완전 점령 주장...우크라이나는 부인

러시아, 도네츠크 요충지도 점령 주장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군인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모두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또 도네츠크주의 주요 군사·물류 거점으로 꼽히는 코스티안티니우카도 점령했다고 밝혔다.
4일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 저녁(현지시간)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등 군 수뇌부와 회의에서 루한스크주 '해방'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도네츠크주 코스티안티니우카도 러시아군 통제 아래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코스티안티니우카는 도네츠크주 내 교통과 물류의 핵심 지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전선 방어를 위해 중시해 온 지역이다.

러시아는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를 포함한 돈바스 지역 전체 장악을 우크라이나 전쟁의 주요 지상전 목표로 내세워 왔다. 미국이 중재한 종전 협상 과정에서도 러시아는 돈바스 전역의 양도를 요구한 바 있다.
전쟁분석가들은 전선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루한스크주는 99% 이상, 도네츠크주는 85% 안팎 러시아가 점령한 것으로 평가한다.

우크라이나는 교통망을 따라 남북으로 연결된 코스티안티니우카·슬로비얀스크·크라마토르스크 지역에 방어선을 치고 러시아군의 서진을 막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코스티안티니우카를 점령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했다. 안드리 코발로우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4일 "적이 이곳 전선에서 3일 11차례 공격 작전을 했으나 실패했다. 대신 최고위급 차원에서 노골적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1일에도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런 주장이 세 번째라며 부인했다.
서방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가 전선에서 성과를 과장한다고 본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푸틴이 3일 늦은 시각 지휘관들과 회의를 연출한 건 부분적으로 4일 미국 공휴일(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서방 언론의 전쟁 보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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