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빌 공장 내부 첫 공개… 아마존·구글·MS·오라클 발주 경쟁
병목이 반도체서 발전소로 이동… 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일렉트릭에 어떤 기회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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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가스터빈값 3년새 300% 상승… "20%가 AI용"
27일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멜리어스 자료에 따르면 터빈 한 대 값은 2억 5000만 달러(약 3830억 원)를 넘고, 가격은 지난 3년간 300% 뛰었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한 결과다. GE버노바 임원은 CNBC에 "오늘날 가스발전 수주 잔고의 약 20%가 데이터센터·AI용으로 간다"고 말했다.
수주 잔고는 빠르게 쌓이고 있다.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AI 데이터센터 전력을 확보하려 이 회사 터빈을 사려 줄을 섰기 때문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대부분 2029년까지 배정됐고, 신규 주문은 2031년 인도 일정으로 협의되고 있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24/7월스트리트의 보도에 따르면, 전기화 부문은 1분기에 24억 달러(약 3조 6800억 원)의 데이터센터 장비를 수주해 지난 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스콧 스트라직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전기화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시작"이라 불렀다.
콜로서스·스타게이트가 빨아들인다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텍사스)에는 1GW에 가까운 물량이 추가 배치되고 있다. 텍사스 대형 데이터센터용으로 MS가 추가 발주처로 거론되고, 메타·구글·오픈AI도 업계에서 추가 발주 후보로 꼽힌다.
수급은 더 빠듯해진다. 파워엔지니어링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GE버노바는 15개월간 가스발전 공장에 280대 넘는 설비를 새로 들였고, 올 3분기까지 연 20GW 생산능력 도달을, 2028년까지 24GW 확대를 목표한다.
그린빌 공장은 지난해 200명을 뽑았고, 올해 말까지 300명을 더 투입한다.
韓 가스터빈·전력기기·소부장, 수퍼사이클 곁불 쬐나
가격 급등은 양날의 칼이다.
우드매킨지는 지난 4월 보고서에서 가스터빈 가격이 2027년 말 kW당 600달러에 이르러 2019년 대비 약 3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터빈값 상승은 AI 자본지출 부담으로 되돌아온다. 가파른 가격 상승은 AI 설비투자 예산이 계속 불어나는 이유다. 전력 공급망에는 구조적 호재다.
터빈 업계에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고 있다. 대형 가스터빈 부문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내 유일 대형 가스터빈 양산 업체다. 글로벌 시장은 GE버노바·미쓰비시·지멘스에너지 3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두산의 글로벌 상업 운전 실적은 아직 미미하다.
3사 납기가 2031년까지 밀리며 적체가 풀리지 않으면, 두산에 틈새 진입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해외 실증 사례 확보 속도다.
송배전기기 부문에서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로 들어가는 변압기·배전반 등 송배전 밸류체인에서 낙수를 거둘 수 있다. 북미 전력 인프라 증설은 이들 기기 수출에 직접 연결되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자국 공급망 우선 구매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은 리스크다..
고온소재 부문에서 가스터빈 고온 부품·단조소재·정밀 주조 영역에서 소부장 기업들에게 납품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