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영향력 100대 기업' 타이탄 부문 선정
한국 기업 유일·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
미국 성장·뷰티 디바이스 사업 확대 주목
한국 기업 유일·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
미국 성장·뷰티 디바이스 사업 확대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타임은 에이피알을 '글로벌 K뷰티의 경이(phenom)'라고 소개하며 메디큐브와 홈뷰티 디바이스 사업, 해외 시장 성과를 주요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에이피알은 엔비디아, 메타, 스페이스X, 알파벳 등이 포함된 '타이탄(Titan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탄은 각 산업을 대표하며 글로벌 시장에 영향력을 미치는 기업들로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이 미국 시장과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K뷰티 기업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중심 사업에 디바이스를 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고, 해외 매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시장 입지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2014년 김병훈 대표가 약 520만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1조5273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에이피알 실적을 이끄는 것은 메디큐브다. 화장품 브랜드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홈뷰티 디바이스와 스킨케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AGE-R 시리즈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5000억원에서 2022년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조원 규모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80%를 넘어섰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1조22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했다. 미국은 단일 국가 기준 최대 시장이다.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2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웃돌았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망도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아마존과 자사몰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메디큐브는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고, 미국 인플루언서들의 사용 후기가 확산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지난해 울타뷰티 입점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며 오프라인 채널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고, 최근에는 미국 내 1500여개 타겟(Target) 매장에 입점을 완료했다. 오는 6월부터는 약 3000개 월마트(Walmart) 매장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울타뷰티 중심이던 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형 리테일 채널로 확대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의 1분기 매출은 5934억원,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174%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기업가치 역시 빠르게 커졌다. 지난 11일 기준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약 16조원으로 아모레퍼시픽을 웃돌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매출이 2조원 후반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