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3원 오른 1504.9원으로 개장 이후 상승세 이어져
이미지 확대보기2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510.3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 대비 9.7원 오른 값이다.
이날 환율은 4.3원 오른 1504.9원으로 개장한뒤 지속해서 상승폭을 확대하며 1510원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돌파한 것은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 10일(장중 고점 1561.0원)이후 약 17년여만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이 원유 수송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고 안전 자산인 달러 가치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생·산업 충격을 줄이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 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청와대는 추경 규모를 "25조원 정도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이 전날 전했다.
중동의 긴장은 고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미군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9% 오른 99.695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새벽 베센트 재무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기 위해 이란 요새를 파괴 중이라고 발언해 지정학 우려에 새로운 땔감을 제공한다"면서 "국제유가 급등, 뉴욕증시 급락, 달러 강세 트리플 악재가 아시아장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을 수반,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