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짜리 포드호 등 항모 2개 타격단 호르무즈 급파, 유가 71달러 돌파...3차대전 전운에 세계 증시 쇼크
이미지 확대보기이란의 핵 합의 이행을 압박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에 가공할 만한 군사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이번 군사 행동은 단순한 시위를 넘어 장기적인 공습 캠페인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연설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언급하며 아마도 향후 10일 이내에 그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혀 군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미 글로벌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가 지난 2월 19일(현지시각) 전한 바에 의하면 미 국방부는 현재 항공모함 2척과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 방대한 전력을 중동에 배치하고 있다. 이는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전력을 집결시킨 이후 최대 규모다. 최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동원했던 군사력마저 압도하는 수준으로, 이란에 대해 며칠간 지속되는 대규모 정밀 타격 옵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습 준비 완료한 미 해군 사상 최대의 타격 자산
이번 작전의 핵심은 사상 최대 건조비인 130억 달러가 투입된 제럴드 포드호와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항공모함 타격 전단이다. 이들 항모에는 F-35C 스텔스 전투기와 F/A-18 슈퍼 호넷이 배치되었으며,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들이 호위하고 있다. 또한 에이왁스 레이더를 장착한 E-3 센트리 조기경보기와 글로벌 호크 무인 정찰기가 카타르와 요르단 등 인근 기지에서 전천후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이스라엘과 공조하는 장기전 시나리오와 유가 급등
미군은 이번 전력 증강을 통해 지난해 6월에 실시했던 단발성 공습과는 차원이 다른, 이스라엘과 공조하는 수일간의 지속적인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금융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1달러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였고,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배치된 막강한 군사력을 철수시키기보다 실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보복 타격 위험
전문가들은 미군의 압도적인 전력이 이란 공군력을 무력화할 수 있겠으나, 미 함정들에 대한 위험은 여전하다고 분석한다. 이란이 후티 반군에 제공했던 것과 같은 순항 및 탄도 미사일을 미 군함에 발사하거나, 전 세계 해상 석유 물동량의 2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란 내부는 정권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태여서 미군의 타격 시 전면적인 보복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의 협상 압박과 3월 중순 배치 완료 시점
미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중동에 급파된 모든 군사력은 3월 중순까지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카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향후 몇 주 내에 협상안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 이전에 군사 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로부터 협상 진척 상황을 보고받으며,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즉각적인 타격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