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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이란 전면전 임박 가능성 뒷받침하는 6가지 신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재추진하는 가운데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최근 수개월간 핵 합의를 둘러싸고 간헐적 협상을 이어왔다.

역대 미국 행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15년 핵 합의를 타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이를 파기하고 ‘최대 압박’ 정책으로 전환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새로운 합의 도출에 실패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집권 이후 다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 핵 갈등 재점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새로운 핵 합의를 촉구하며 60일 시한을 제시했으나 시한이 지난 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고 미국도 수일 후 지하 핵시설을 폭격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군사작전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 반정부 시위와 강경 진압


이란에서는 경제난을 배경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일부 시위대는 정권 교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 사망자가 늘어날 경우 군사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보안당국은 강경 진압에 나섰고 인터넷을 차단했으며 영공도 폐쇄했다. 당시 미국은 대규모 군사 자산을 충분히 배치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이후 항공모함과 전투기를 걸프 지역에 증강 배치했다.

◇ 항공모함 2척 배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공개 경고를 반복한 뒤 항공모함 2척과 수백 대의 항공기를 중동에 전개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군사력 배치는 국제사회에 강한 신호를 보냈다. 외교적 해법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관측도 있으나 대규모 자산을 이동시킨 만큼 실제 사용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스라엘 압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보다 광범위한 군사작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핵 협상과 별도로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압박에도 합의한 상태다. 이스라엘 정부는 수일 내 전쟁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핵·미사일 시설뿐 아니라 정권 기반을 겨냥하는 작전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가 변수


현재 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이고 공급도 충분하다는 점은 군사적 결단의 부담을 낮추는 요소로 거론된다.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 물량이 일부 차질을 빚더라도 단기간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교역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요충지로,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

◇ 이란 정권 약화 인식


지난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습, 그리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 이후 이란 정권의 통치 기반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군사 옵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란의 역내 대리 세력도 최근 수년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그러나 현 상황이 정권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인식될 경우, 오히려 보복 수위가 커질 위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외교가 마지막 순간까지 작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군사적 긴장 수위는 분명히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수일 내 양측의 결정이 중동 정세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 임기 향방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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