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남부 장시성의 희토류 생산 시설을 찾아 전략 광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장시성 내 희토류 관련 연구기관과 생산 기업들을 방문해 첨단 제조업과 녹색·저탄소 전환에서 희토류의 역할을 강조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춘절을 앞두고 현장을 찾는 일정은 통상 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리 총리는 “첨단 제조업 발전과 녹색·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데 있어 희토류의 중요한 가치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이 중국의 대미 투자 제한을 강화하자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글로벌 제조업계에 충격을 준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은 물론 각종 무기 체계 제조에도 필수적인 핵심 광물이다. 이 때문에 미중 간 전략 경쟁의 핵심 자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 총리는 또 “산업·학계·연구·응용의 심층 융합을 촉진하고 희토류 기술의 응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인 핵심 광물 접근권을 둘러싼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본다. 특히 중국이 자국산 희토류를 소량이라도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상무부에 관련 계획을 보고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할 경우 글로벌 기업 의사결정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리 총리는 공개 발언에서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기관과 희토류 생산 라인에 속한 여러 기업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주 핵심 광물과 관련해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 우대 무역 블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가격 하한선을 조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는 전략 광물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