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마리암폴 점령 가상 시나리오서 미국·독일 소극 대응, 결정 마비
하이브리드 위협 앞 나토의 집단방위 시험대…“연대 붕괴가 가장 큰 리스크"
하이브리드 위협 앞 나토의 집단방위 시험대…“연대 붕괴가 가장 큰 리스크"
이미지 확대보기폴란드의 금융 전문 매체인 방키에르는 지난 2월5일 ‘전쟁게임 패배. 러시아가 공격했고 나토의 반응은 일관되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리투아니아 남부 마리암폴을 제한적으로 점령하는 가상 시나리오에서 나토의 의사결정 체계가 지연과 분열로 마비됐다고 전했다.
전쟁게임의 주체와 설계 맥락
이번 워게임은 나토 공식 훈련이 아니라 정책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한 분석 시뮬레이션으로 러시아가 전면전을 피하고 소규모 병력 투입과 사이버 공격 허위 정보 유포를 결합해 회색지대를 활용할 경우 집단방위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했다.
마리암폴과 수발키 회랑의 전략적 의미
시나리오의 핵심 지점인 마리암폴은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연결하는 수발키 회랑 인접 지역으로 이곳이 흔들릴 경우 발트 방어선 전체가 분절될 수 있어 러시아가 제한 도발만으로도 전략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취약지로 설정됐다.
미국·독일의 판단 지연과 5조 회색지대
전쟁게임에서 미국과 독일은 전력 부족이 아니라 사태를 무력 공격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해석과 정치적 책임 부담을 둘러싼 논쟁으로 즉각 대응을 주저했고 외교적 해법과 추가 정보 확인이 우선되며 나토 조약 5조 발동 기준의 모호성이 노출됐다.
최종 평가와 러시아의 전략적 계산 최종 보고서는 패배의 핵심 원인을 연대 붕괴 위험과 의사결정 마비로 명시하며 이런 혼선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는 전면전 없이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학습 효과를 얻게 돼 제한 도발을 더 자주 감행할 유인이 커진다고 경고했고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는 공동 기준과 신속한 의사결정 메커니즘 구축을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교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ijio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