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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다카이치 총리 “엔화 약세, 수출에 큰 도움”발언에 엔저 재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 정상회담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엔화 약세가 수출 산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밝힌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잠시 주춤했던 엔저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

일본 금융당국이 엔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환율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엔화는 2일 달러 대비 일시 0.5% 하락한 155엔 51전까지 떨어졌다. 일본과 미국 통화 당국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던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지난 1월 23일 이후 엔화가치가 올랐지만, 엔저가 다시 진행되는 모양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31일 “엔저는 수출 산업과 외환자금특별회계(외환특회) 운용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라고 언급함과 동시에 “미국의 관세 영향 완화와 자동차 산업의 내성 강화 효과가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이후 그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sns를 통해 “환율 변동에 강한 경제 구조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였다”라고 발언의 진의를 소명했다.

ANZ그룹홀딩스 환율 전략가 펠릭스 라이언은 “다카이치의 최근 발언은 일본 경제 일부에 엔화 약세가 이점이 있음을 시사하며, 현 시점에서 정권이 엔화 환율 수준을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만약 달러 약세가 다시 진행된다 해도, 2026년에 달러/엔이 150엔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일본 정치권 변화에 환율 변동성이 요동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2월 8일 총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정권이 다수 여당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2일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립 일본유신회와 의석수를 합칠 경우 총 300석 이상까지도 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얻을 경우 인플레이션이 강해질 수 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에 대한 우려가 더 심화될 수 있으며, 엔화 및 일본 국채에 하락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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