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올해 성장 주도할 것" 전망
"1400원대 후반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 커"
"1400원대 후반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 커"
이미지 확대보기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러한 'K자형 회복'은 결코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고환율과 관련해선 "환율의 적정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는 괴리가 큰 수준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으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만큼, 최근의 환율 수준만으로 과거 위기 상황과 유사하다고 보는 시각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다만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고, 내수기업 등에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해 앞서 언급한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작년 10월 이후 달러화 움직임보다 원화 절하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은, 지속적으로 늘어난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여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에 큰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라면서 "한·미 간 성장률 및 금리 격차, 그리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도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를 개선하려면 중장기적으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시장 제도 개선을 통한 투자유인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물가 흐름과 관련해선 "국내 물가는 기상여건 악화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중반까지 올라갔다"면서 "그러나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 올해 연간으로는 수요압력이 높지 않은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작년과 같은 2.1%를 기록하며 주요국보다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총재는 고환율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팬데믹 이후 상승한 물가상승률이 누적된 결과, 높아진 생활물가 수준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