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교역 급증…무역흑자는 약 4,800억달러 기록
이미지 확대보기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중국이 일대일로 국가와의 교역에서 기록한 무역흑자는 약 4,800억달러(약 695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전체 무역흑자의 45%에 달하는 규모다. 2024년(29%)보다 16%포인트 상승해 2013년 ‘일대일로’ 제창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24%로 1년 새 1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2018년만 해도 중국 무역흑자의 90%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이후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해왔다.
수출 흐름도 엇갈렸다. 지난해 1∼11월 중국의 일대일로 국가 수출은 11.6% 증가한 반면, 대미 수출은 18.9% 감소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와 수출 규제로 미·중 마찰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신흥국으로 수출 전선을 넓혔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중국이 과잉 생산한 전기차·철강 등을 일대일로 국가에 저가로 공급하며 미국향 우회 수출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며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신흥국을 통한 수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교역뿐 아니라 투자 확대를 통한 영향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이 다수의 신흥국과 무역·투자 협정을 추진하며 국제사회 내 주도권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