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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아이브스, AI 거품론 일축..."AI가 거품이 아닌 5가지 이유는..."

연말 랠리 유망주로 MS·팔란티어·엔비디아·AMD·테슬라 꼽아
월스트리트 대표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25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엔비디아, AMD, 테슬라 등 5개 종목을 연말 랠리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사진=구글 AI 이미지이미지 확대보기
월스트리트 대표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25일(현지시각)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엔비디아, AMD, 테슬라 등 5개 종목을 연말 랠리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사진=구글 AI 이미지

뉴욕 주식 시장의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가 가까스로 진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연말 랠리 유망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팔란티어, 엔비디아, AMD, 그리고 테슬라가 지목됐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각) 알파벳 산하 구글의 TPU(텐서 처리 장치)가 엔비디아 GPU(그래픽 처리 장치) 대신 메타플랫폼스의 데이터센터에 투입될 것이란 보도로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망주로 꼽혔다.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기술주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분석 노트에서 AI는 거품이 아니라며 아직은 상승 초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AI 관련주 추가 상승 여력 있다

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AI는 거품”이라며 엔비디아, 팔란티어 주가 하락에 대규모로 베팅한 것으로 밝힌 4일 이후 AI 관련주들은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했다.

엔비디아는 200달러대 주가가 무너지면서 180달러대로 미끄러졌고, 최고의 AI 솔루션 업체라는 평가를 받던 팔란티어는 200달러대 주가가 150달러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반등 직전인 21일까지 엔비디아는 13.5%, 팔란티어는 25.3% 폭락했다. 팔란티어는 3일 장 마감 뒤 깜짝 실적과 함께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폭락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일부는 이런 매도세가 과하다면서 AI는 아직 초기 상태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브스가 그런 낙관론자 가운데 한 명이다.

아이브스는 “지금은 아직도 AI 혁명의 매우 초기 상태”라면서 각국 정부, 세계 최대 기업들의 AI 관련 지출은 거대한 조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거품이 아닌 5가지 이유


아이브스는 분석 노트에서 AI는 거품이 아니라며 5가지를 이유로 꼽았다.

그는 우선 소비자 AI 혁명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I는 현재 주로 소비자보다는 기업용(B2B) 솔루션이나 개발자 도구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AI를 혁신적으로 사용하는 이른바 ‘킬러 앱’이나 서비스는 이제 막 태동 단계다. 아이브스는 AI가 일반 대중의 삶과 소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소비자 차원의 거대한 물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그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피지컬 AI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도 아이브스는 강조했다.

피지컬 AI의 대표 주자는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들 수 있다.

피지컬 AI의 최대 응용 분야 가운데 하나인 자율주행 기술과 로보택시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아이브스는 이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로보틱스 분야도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아이브스의 평가다.

로보틱스는 아직 실험실 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제조, 물류, 서비스, 일반 가정으로 AI 기반 로봇이 대규모로 보급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미 기업 가운데 AI 전략 경로를 택한 곳이 5%에도 못 미친다는 점 역시 AI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아이브스는 강조했다.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이라고 해도 아직 대부분 기업은 AI 도입 초기이거나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나머지 95% 기업이 AI에 투자해야 할 것이어서 AI 반도체 수요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브스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AI 혁명도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일부 빅테크가 AI 투자를 주도하는 가운데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적인 AI 도입이 이제 막 걸음마를 떼는 수준이어서 성장 잠재력이 엄청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브스는 이런 점들을 근거로 AI 혁명은 야구로 치면 9회말 경기 가운데 현재 ‘2회 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연말 랠리 유망주 톱5


아이브스는 MS를 최고 종목으로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 가운데 AI 기업들에 대한 서비스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MS라고 아이브스는 평가했다.

버리의 풋옵션으로 된서리를 맞은 팔란티어도 AI 솔루션 업체로 최적이라고 아이브스는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전세계 AI 혁명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최고의 반도체 업체로, AMD는 AI 군비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키울 반도체 업체이자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됐다.

아이브스는 아울러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미래는 문 앞까지왔다”면서 테슬라의 시장 혁신이 임박했다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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