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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재무장관들 “中 희토류 통제 공동 대응·공급망 다변화 추진”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 부위원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 부위원장. 사진=로이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 중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G7은 중국의 새로운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중국 측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급망의 다양성과 회복력을 높이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현재 세계 희토류 공급망의 80~90%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통제 조치는 적용 광물의 범위를 넓히고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역외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돔브로브스키스는 “G7 파트너들은 이러한 문제 인식 아래 단기 대응을 조율하고 동시에 구조적으로는 새로운 공급선 확보 노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기간 중 이뤄진 것으로 미중 간 희토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들이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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