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배 규모 안테나, 광석·에너지 자원 탐지… "수백 킬로미터 깊이까지 침투"
고출력 전자기 기술 '세계 최고'… "미국 등 경쟁국들, 중국에 뒤처져"
고출력 전자기 기술 '세계 최고'… "미국 등 경쟁국들, 중국에 뒤처져"

이 500킬로와트(kW)급 전자기 무기고는 원래 잠수함 통신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 수 킬로미터 깊이에 묻힌 광석과 에너지 자원을 탐지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을 글로벌 탐사의 선두주자로 만들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지질조사국(CGS)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100kW를 초과하는 모든 초고전력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가장 강력한 미국의 도구는 30kW에 불과하다.
CGS 개발 및 연구 센터의 첸 후이(Chen Hui) 수석 엔지니어는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은 전자기 탐사 이론 및 기술에 대한 중국의 세계 최고의 위치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표면의 광물 자원이 고갈됨에 따라, 탐사는 이제 지하 500m에서 2,000m 사이의 '두 번째 광물 공간'으로 더 깊이 이동하고 있다. 이 깊이에서는 광체의 신호가 희미해져 기존 탐사 기술로는 탐지가 어렵다.
중국은 송신기 전력을 100kW 이상으로 극적으로 증가시켜, 지구로 전송되는 신호를 증폭하고 간섭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더 깊이 침투하고 있다.
중국은 진정한 3차원 이미징을 수행하기 위해 분산 센서 어레이와 다방향 필드 소스를 배포하고 있다. 티베트의 지아마(Jiama) 구리 광산에서 고출력 텐서 CSAMT(제어 소스 오디오 자기텔루릭스) 조사는 3,000m가 넘는 깊이에서 전례 없는 해상도를 달성했다.
무선 전자기 방식(WEM) 프로젝트는 중국 중부 전역에 배치된 80~120km 길이의 거대한 안테나 라인을 통해 광물 탐사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23년 전국 테스트에서 WEM 시스템의 신호는 티베트에서 내몽골, 광둥성까지 2,000km가 넘는 거리를 성공적으로 감지했다.
첸 박사는 중국이 초고성능 시스템을 가동하고 실행하면서 자원 발견의 다음 단계를 주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서방의 육상 전자기 탐사는 초고출력 전자기 장비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그들이 생산하는 가장 강력한 장비도 중국의 요청에 따라 맞춤 설계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중국이 리튬, 코발트, 희토류 등 녹색 기술 패권을 위한 핵심 광물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